송가인, ‘불후의 명곡’ 최종 우승…심수봉 ‘비나리’ 재해석 빛났다

이남경 MK스포츠 기자(mkculture3@mkcult 2023. 4. 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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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가인이 심수봉의 ‘비나리’를 재해석했다. 사진=KBS2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가수 송가인이 양지은을 누르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송가인은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심수봉의 ‘비나리’ 무대를 꾸몄다.

이날 방송은 ‘아티스트 심수봉 편 2부’로 꾸며져 심수봉의 명곡을 재해석한 무대들이 펼쳐졌다.

특히 ‘미스트롯’ 1대 진(眞) 송가인과 2대 진(眞) 양지은의 대결이 이날 방송을 통해 성사돼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오프닝부터 두 사람의 대결구도가 관심을 끈 가운데, 송가인은 “국악을 한 친구들이 우승을 차지하고, 트로트에서 인정받고 대우를 받아 자랑스러웠다”라며 말했다.

이어 “그래서 더욱 보고 싶었고 같이 무대를 하게 되어서 좋았다”라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무대에 오른 송가인은 심수봉의 ‘비나리’를 선곡했다.

최초로 ‘미스트롯’ 진들의 대결이 성사된 가운데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긴장감을 보인 송가인은 무대에 오르자 여유로운 무대 매너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송가인은 모든 무대 장치를 배제하고 의자에 앉아 오로지 목소리로만 넓은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그 공간을 가득 채운 송가인의 독보적 음색과 절절한 감성에 관객들은 물론 아티스트들까지 눈물을 훔쳤다.

송가인의 무대를 본 송가인은 “만감이 교차한다. 제 노래를 불러주셔서 정말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송가인은 성대 결절 수술이 예정되어 있지만 ‘심수봉 특집’에 출연하기 위해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날 방송에 출연하기로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결 결과 양지은에게서 승리한 것은 물론 알리에게도 승리를 거머쥐며 2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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