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나위의 변신은 이장관 감독의 노림수, 인니 매체는 "주앙 칸셀루!"

김태석 기자 2023. 4. 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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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의 노림수가 인도네시아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미디어와 팬들은 아스나위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자리에서 존재감을 뽐낸 것에 놀라는 분위기다.

<볼라나스> 는 "아스나위가 최근 경기 플레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팬들을 자랑스럽게 만들었다. 전남의 후반전 두 골은 달콤한 어시스트 두 개를 기록한 아스나위가 없었다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스나위의 플레이를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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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의 노림수가 인도네시아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미디어와 팬들은 아스나위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자리에서 존재감을 뽐낸 것에 놀라는 분위기다. 일부 미디어는 포르투갈의 스타 풀백 주앙 칸셀루와 비교하기도 했다.

아스나위가 속한 전남은 지난 8일 저녁 6시 30분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원큐 K리그2 2023 6라운드 성남 FC전에서 2-2로 비겼다. 비록 승리하지 못했지만, 전남은 2도움을 기록한 아스나위의 맹활약 덕에 한때 시즌 첫 홈 승리를 눈앞에 뒀을 정도로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아스나위 처지에서도 이 경기는 굉장히 중요했다. 2라운드 경남 FC전 퇴장 이후 이런저런 이유로 전남 소속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돌아온 후에는 포지션마저 바뀌었다. 이날 성남전에서는 왼쪽 풀백으로 뛰었다. 인도네시아와 한국에서 주로 오른쪽에서 뛰었던 아스나위였던 걸 고려하면 꽤 까다로웠을 임무였는데, 놀랍게도 2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나스>는 아스나위의 성남전 플레이와 관련해 '반대발 풀백'으로서 활약을 조명했다. <볼라나스>는 "아스나위가 최근 경기 플레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팬들을 자랑스럽게 만들었다. 전남의 후반전 두 골은 달콤한 어시스트 두 개를 기록한 아스나위가 없었다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스나위의 플레이를 묘사했다.

그러면서 헤드라인에 포르투갈의 세계적 반대발 풀백 주앙 칸셀루를 언급했다. 오른발잡이 측면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왼쪽 측면에서도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칸셀루의 사례를 들면서 아스나위 역시 같은 구실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인 것이다.

사실 아스나위의 반대발 풀백 기용은 깜짝 노림수가 아니다. 이 감독은 2023시즌 개막 전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자리에서 아스나위의 왼쪽 풀백 기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아스나위는 측면에서 돌파 후 컷백을 날리거나 얼리 크로스를 날리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 경기 중 이런 플레이를 보이는 빈도는 극히 드물다. 대신 단단한 피지컬과 저돌적 돌파력을 활용해 상대 수비진을 뒤흔드는 플레이에 능하다. 이런 플레이스타일상 그간 활약한 오른쪽이 아닌 왼쪽이 더 위력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제 겨우 첫 경기긴 하지만, 일단 그 노림수가 통했다. 특히 발디비아의 골 장면에서 어시스트를 내줬을 때 이 감독이 계산했던 그 플레이가 나왔다는 점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전남 드래곤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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