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속 부활절 맞은 신자들 미사·예배…"어려움 극복, 새 희망"

이성덕 기자 2023. 4. 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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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희망'의 단어를 떠오르게 하는 부활절을 맞아 가톨릭, 개신교 신자들이 미사·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성당, 교회로 발걸음을 옮겼다.

성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전야 미사에 신자 1000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준비를 위해 성당 내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는 김모씨는 "일상회복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부활절"이라면서 "신자들과 나눠먹기 위해 전야미사가 열리기 5시간 전에 성당으로 나와 음식을 준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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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부활을 축하하고 모두를 축복하는 부활절 기념 달걀. ⓒ News1 DB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생명과 희망'의 단어를 떠오르게 하는 부활절을 맞아 가톨릭, 개신교 신자들이 미사·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성당, 교회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부활절은 가장 의미 있는 축일 가운데 하나이다.

올해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부분 해제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등 일부 장소에서만 적용되고 있지만 대부분 신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미사, 예배에 참석했다.

지난해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성당에선 미사가 끝난 뒤 신자들에게 계란을 나눠주는 것으로 마무리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는 신자들이 함께 모여 준비한 음식을 나눠먹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기 위해 전날 오후 8시 전야 미사를 연 대구 달서구 모 성당.

성당 인근에 거주하는 신자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성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전야 미사에 신자 1000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준비를 위해 성당 내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는 김모씨는 "일상회복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부활절"이라면서 "신자들과 나눠먹기 위해 전야미사가 열리기 5시간 전에 성당으로 나와 음식을 준비했다"고 했다.

성당에서 청년회 활동을 하고 있는 이모씨는 "코로나 사태가 일어나기 전과 같이 새벽에 행사가 마무리 됐다"면서 "그릇 정리 등 뒷마무리를 한다고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만은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날 2시간 동안 전야미사를 집전한 본당신부는 "우리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은 자신의 아집과 욕심일 수 있다"면서 "그런 것들을 끊어내고 새로 태어나는 부활절을 맞이하자"고 신자들에게 당부했다.

한 청년회 신자는 "최근 계속해서 어려운 일들이 많아 마음이 무거웠는데 부활절을 맞이해 새롭게 태어나고자 한다"고 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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