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효과 누리는 말레이시아, FIFA 랭킹 120위권대 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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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가 김판곤 감독 부임 후 빠르게 전력이 향상되고 있는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상황에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가 베트남처럼 비약적인 FIFA 랭킹 상승을 이루려면 보다 강한 팀을 상대로 승리하는 전적을 많이 남겨야 한다.
때문에 말레이시아축구협회는 김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에 보다 강한 스파링파트너를 섭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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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가 김판곤 감독 부임 후 빠르게 전력이 향상되고 있는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상황에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한때 FIFA 랭킹 최하위권이었던 팀이 이제는 조금씩 100위권대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는 점에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김 감독이 부임한 후 말레이시아는 총 열아홉 차례 A매치를 치러 13승 2무 4패를 기록하고 있다.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 사령탑으로서 승률 68.42%라는 훌륭한 전적을 내고 있다. 과거 홍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에 비해서도 승률이 대단히 높다.
물론 말레이시아가 맞상대한 팀들의 전력을 고려하긴 해야 한다. 브루나이·라오스·타지키스탄 등 한 수 아래로 여길 만한 팀들과 대결이 많았고, 바레인·베트남 등 아시아에서 포트3에 속할 만한 전력을 가진 팀을 상대로는 패배하거나 고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3년에 들어선 후 태국·싱가포르 등 동남아에서 상위권으로 평가받는 팀들을 잡거나 투르크메니스탄처럼 까다로운 팀을 상대로도 승리하는 등 진일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덕분에 FIFA 랭킹에서도 상당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2019년만 하더라도 말레이시아의 FIFA 랭킹은 160위권대였다. 가장 낮은 순위는 178위였다. 김 감독 부임 후에는 140위권대로 진입하더니 가장 최근인 2023년 4월 FIFA 랭킹에서는 138위를 기록했다.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자 말레이시아축구협회도 더 큰 목표를 세우는 듯한 분위기다. 말레이시아 매체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에 의하면, 하미딘 아민 말레이시아축구협회 회장은 "계획한 대로 된다면 우리는 120위권에도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나 말레이시아가 베트남처럼 비약적인 FIFA 랭킹 상승을 이루려면 보다 강한 팀을 상대로 승리하는 전적을 많이 남겨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말레이시아는 비슷하거나 조금 약한 팀을 상대로 많은 승리를 쌓았는데, 이제는 이런 팀과 대결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포인트가 많이 쌓이지 않는다.
때문에 말레이시아축구협회는 김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에 보다 강한 스파링파트너를 섭외할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예멘(157위)·솔로몬 제도(134위)와 A매치를 가질 예정인 말레이시아는 오는 9월 중국·쿠웨이트 등 아시아 무대에서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팀들과 대결을 계획하고 있다. 아민 회장의 설명에 의하면, 말레이시아는 심지어 일본과도 A매치를 추진했었다고 한다.
FIFA 랭킹이 오를수록 그만큼 강한 팀과 대결해야 하는 만큼 김 감독 처지에서는 꽤나 골머리가 아프겠지만, 그만큼 성과를 내고 있다는 방증이기에 기분 좋은 고민일 것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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