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수준" 펩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극찬! '괴물' 홀란드, 최소 경기 EPL 30호골

김희준 기자 2023. 4. 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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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링 홀란드가 리그에서만 30골을 집어넣었다.

홀란드는 이번 시즌 맨시티로 이적해 곧바로 EPL의 각종 골 기록을 깨며 생태계를 파괴하는 괴물이 등장했음을 알렸다.

해트트릭만 벌써 4번을 기록한 홀란드는 이번 멀티골로 EPL 30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와 함께 20년간 믿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 홀란드는 그 수준이다. 두 번째 골은 놀라웠다. 뛰어난 득점이다"라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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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엘링 홀란드가 리그에서만 30골을 집어넣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극찬은 덤이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4-1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위 아스널(승점 72점)을 5점차로 따라붙었다.

홀란드가 돌아오자마자 날아올랐다. 홀란드는 지난 A매치 기간 노르웨이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사타구니 부상이 확인돼 구단으로 복귀했다. 이 때문에 지난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해당 경기에서 맨시티는 홀란드 없이 4-1 승리를 챙겼다.

그래도 홀란드는 홀란드였다. 이번 사우샘프턴전 복귀전을 치른 홀란드는 전반 45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적인 맨시티의 흐름이었지만 이따금 사우샘프턴의 날카로운 역습이 나왔기 때문에 홀란드의 득점이 없었다면 경기 흐름이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후반에는 원더골도 넣었다. 홀란드는 후반 23분 잭 그릴리쉬의 크로스를 살짝 뒷걸음질 친 뒤 기가 막힌 바이시클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기어이 공을 건드린 홀란드의 집중력과 피지컬이 돋보인 골이었다.

어느덧 EPL 30호골이다. 홀란드는 이번 시즌 맨시티로 이적해 곧바로 EPL의 각종 골 기록을 깨며 생태계를 파괴하는 괴물이 등장했음을 알렸다. 해트트릭만 벌써 4번을 기록한 홀란드는 이번 멀티골로 EPL 30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27경기 만에 작성한 대기록으로, 단일 시즌 최소 경기 30호골이다.

이제는 EPL 최다골을 바라본다. 기존 기록은 38경기를 기준으로 2017-18시즌 모하메드 살라가 보유한 32골이다. 42경기 체제로 범위를 늘리면 1993-94시즌 앤디 콜과 1994-95시즌 앨런 시어러가 34골을 넣었다. 아직 9경기나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살라의 기록은 물론 34골을 넘어서는 것도 노려볼 수 있다.

홀란드의 득점 행진에 과르디올라 감독도 찬사를 보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와 함께 20년간 믿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 홀란드는 그 수준이다. 두 번째 골은 놀라웠다. 뛰어난 득점이다"라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말한 '메시 수준'은 최고의 극찬이다. 그는 홀란드를 비롯해 자신의 뛰어난 제자와 메시를 비교할 때마다 "메시와 견줄 선수는 아무도 없다"라는 말로 메시가 세계 최고라고 두둔했다.

그런 과르디올라 감독이 홀란드를 드디어 메시와 동일한 레벨로 보기 시작했다. 어쩌면 '괴물'의 기록 행진은 이제 시작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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