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위보단 제구력이..." 김종국 감독은 'ERA 11.57' 3년차 클로저가 아쉽다 [광주 현장]

광주=안호근 기자 2023. 4. 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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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위도 그렇지만 좀 더 정교하게 던져야 한다."

김종국 KIA 감독은 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시범경기부터 컨디션이 잘 안 올라온다"며 "구위도 그렇지만 좀 더 정교하게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범경기 때부터 정해영의 컨디션 난조가 이어지자 '마무리 플랜B' 가능성도 언급했던 김 감독이지만 "아직 4경기했다. 플랜B를 가동하기보다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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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광주=안호근 기자]
KIA 마무리 정해영이 8일 두산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광주=안호근 스타뉴스 기자] "구위도 그렇지만 좀 더 정교하게 던져야 한다."

2년 동안 66세이브를 올린 KIA 타이거즈가 믿고 맡기는 클로저 정해영(22). 그러나 올 시즌엔 안정감을 잃었다.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맞았다. 김종국 감독은 마무리의 분발을 요구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시범경기부터 컨디션이 잘 안 올라온다"며 "구위도 그렇지만 좀 더 정교하게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두산전 KIA가 6-4로 앞선 9회초 김재환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천만다행으로 고종욱의 끝내기 안타가 나왔고 민망한 승리투수가 됐다.

2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그랬다. 9-5로 크게 앞선 상황에 등판했음에도 최정에게 던진 속구를 통타 당해 솔로포를 맞았다.

8일 두산전에서는 8회초 2사 2,3루에서 등판해 허경민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불을 껐다. 9회가 문제였다. 첫 타자 강승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컸고 1-2 불리한 카운트에서 한 가운데로 속구를 집어넣다가 맞은 안타였다.

김재환과 승부에서도 볼 3개를 연달아 던졌다. 존 위를 한참 벗어나는 공이 연달아 나왔다. 또다시 무리하게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갔다. 김재환이 타격의지를 보이지 않아 풀카운트는 만들었지만 6구째 다소 높게 날아든 속구는 김재환에겐 안성맞춤이었다.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고 맞는 순간 직감할 정도로 잘 맞은 타구가 나왔다. 결국 우측 담장을 넘어 장외까지 뻗어갔다.

속구의 위력이 떨어진 것도 걱정거리다. 최고 150㎞ 공을 뿌릴 수 있는 정해영이지만 구속이 잘 오르지 않고 있다. 김재환에게 홈런을 내준 속구는 시속 141㎞에 그쳤다.

그러나 사령탑은 제구에 더 초점을 맞췄다. "어제도 안타나 홈런을 맞은 공이 높거나 몰리는 공이었다"며 "정교한 제구력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KIA는 김도영과 나성범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태다. 김 감독도 이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투수력으로 버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범경기 때부터 정해영의 컨디션 난조가 이어지자 '마무리 플랜B' 가능성도 언급했던 김 감독이지만 "아직 4경기했다. 플랜B를 가동하기보다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그렇기에 정해영의 반등이 더 절실한 때다.

8일 두산전 투구하고 있는 정해영. /사진=KIA 타이거즈

광주=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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