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반도체 경기,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수출 감소로 韓경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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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특히 반도체에 대해선 "과거 위기시 최저점과 유사한 수준까지 (경기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KDI는 9일 발간한 '4월 경제동향'에서 반도체경기 부진을 경기 부진의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KDI는 최근 반도체 경기가 2001년 IT 버블 붕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유사한 정도로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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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생산 전년동월比 41.8% 감소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특히 반도체에 대해선 “과거 위기시 최저점과 유사한 수준까지 (경기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내수에 대해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부진이 일부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KDI는 9일 발간한 ‘4월 경제동향’에서 반도체경기 부진을 경기 부진의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KDI는 최근 반도체 경기가 2001년 IT 버블 붕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유사한 정도로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41.8% 감소하며 2001년 7월(-42.3%), 2008년 12월(-47.2%)과 유사한 감소폭을 기록했다. 가동률지수 역시 직전 정점 대비 49.1% 떨어지며 2001년 7월(-44.7%), 2008년 12월(-48.0%)과 유사한 모습이다.
반도체 재고율은 254.2를 기록하며 2001년 7월 247.6, 2008년 12월 204.6을 상회했다.
반도체는 지난해 전체 수출액의 18.9%를 차지했다. 반도체산업의 경기 하락은 수출 위축에 따른 경기 부진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1분기 반도체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0.0%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액 감소 -12.6%에 -7.9%포인트(p) 기여했다.
KDI는 다만 내수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부진이 일부 완화됐으며 금융시장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여행 수요 확대에 따라 대면업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가 확대됐고, 소매판매 역시 자동차를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됐다.
금융시장은 해외 은행권의 부실 사태에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건설투자도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이 반영되며 상승세가 둔화됐다. 하지만 근원물가는 전월과 동일한 4.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4월 들어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감산을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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