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두’ 男핸드볼 두산, 핸드볼리그 8연패
남자핸드볼 두산이 정규리그에서 8시즌 연속 우승하며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의 위엄을 이어갔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8일 충북 청주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4라운드 상무피닉스와의 경기에서 28대22로 이겼다.
두산은 전반을 13-9로 마치며 리그 6위 상무피닉스를 일찌감치 따돌렸다. 두산은 후반엔 15골을 몰아치며 상무피닉스를 압도했다.
두산은 한국체대 출신 신인 김지운(23)이 이날 8골을 책임지며 경기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수문장 김동욱(26)이 상대 슈팅 26개 가운데 16개(61.5%)를 막아내는 철벽 수비를 과시했다. 상무피닉스의 이요셉(25)도 8골을 보태며 통산 200득점 고지를 밟았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3승3무3패가 된 두산은 승점 29로 2위 하남시청(승점24·11승2무6패)과의 승점 차를 5로 벌렸다. 남은 정규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위를 확정 짓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2015년 시즌부터 7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린 두산은 정규시즌 8연패를 달성했다.
정강욱 감독이 이끄는 3위 인천도시공사는 4위 SK호크스를 33대30으로 제압하고 리그 3위(승점23·11승1무7패) 자리를 사수했다. 전반에 15-16으로 끌려간 인천도시공사는 후반에 4골을 더 넣으며 역전승을 일궜다. 정수영(38)이 홀로 12골(6어시스트)을 퍼붓는 활약을 앞세워 경기 MVP로 뽑혔다. 4위 SK호크스는 승점 21(10승1무8패)을 기록해 3위 인천도시공사와의 격차가 2점인데, 남은 한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와 동률이 되더라도 상대 전적 골득실에서 밀려 3위가 될 수 없다.
이로써 이날 경기로 남자부 핸드볼 포스트시즌 대진이 완성됐다. 6개 팀이 경쟁하는 남자부는 정규리그 1위가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고, 정규리그 2·3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러 챔피언 결정전에서 1위팀과 맞붙는다. 하남시청과 인천도시공사가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챔피언 결정전에서 두산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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