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확진·사망 美 최다…아시아 내 사망 인도 1명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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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엠폭스(MPOX·옛 원숭이두창) 첫 지역사회 감염 추정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세계 각국에서 엠폭스 확진 사례가 보고되고 있지만, 사망자가 발생한 국가는 비교적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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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엠폭스(MPOX·옛 원숭이두창) 첫 지역사회 감염 추정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역시 미국이 가장 많으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내에 보고된 사망 사례는 인도 1건이 유일하다.
9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 중순까지 세계에 보고된 엠폭스 확진자는 총 8만 444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82명이다.
지난해 5월 7일 영국에서 엠두창이 처음 보고된 이후 확진 사례는 주로 미국과 유럽 국가에 집중됐다.
단일 국가 기준 미국이 3만 182명으로 가장 많았고, 브라질(1만 758명)에 이어 스페인(7533명), 프랑스(4128명), 콜롬비아(4074명), 멕시코(3828명), 페루(3737명), 영국(3735명), 독일(3692명), 캐나다(1460명) 등이 엠폭스 확진자 상위 10개국으로 나타났다.
세계 각국에서 엠폭스 확진 사례가 보고되고 있지만, 사망자가 발생한 국가는 비교적 제한적이다. 미국이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페루(16명), 브라질(15명), 멕시코(4명), 스페인(3명) 등의 순이다. 칠레와 아르헨티나, 에콰도르에서도 각 2명이 보고 됐고, 벨기에, 체코, 쿠바, 수단, 모잠비크에서 각 1명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발생 중인 서아프리카 계통 엠폭스는 대부분 2~4주 후 자연 치유된다. 치명률은 1% 미만으로 보고된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인도 1명이 유일하다. 이스라엘(262명)을 제외하고 아시아 국가에서 발병한 사례도 최대 26명에 그친다.
질병청은 “엠폭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나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과 달리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적인 인구에서의 전파 위험도는 상대적으로 낮다”며 “과도한 긴장이나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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