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의 미리 가 본 미래]〈68〉기업이 친환경을 달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세 가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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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이후 많은 산업적 기술적 트렌드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그 중 가장 지속적인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내용을 하나만 꼽자면 '친환경' 관련 내용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적지 않은 기업들이 친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대안을 하나씩 찾아내기 시작했다.
이보다는 제품 자체뿐만 아니라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투영되는 각종 시설물을 최대한 작게 구현하는 것이 친환경 전략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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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이후 많은 산업적 기술적 트렌드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불과 2∼3년 만에 관련 이슈가 시들해지는 트렌드도 확인되기 시작했다. 이에 반해 지속적으로 관련 트렌드가 구체화되면서 발전적인 논의가 이어지기 시작한 것이 생겨났다.
그 중 가장 지속적인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내용을 하나만 꼽자면 '친환경' 관련 내용이다. 산업적으로 친환경 기조는 이제 대세가 됐다. 향후 더더욱 산업 전방위적인 파급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이러한 친환경을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정확히 이해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적지 않은 기업들이 친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대안을 하나씩 찾아내기 시작했다. 기업이 선택한 전략들은 크게 세 가지로 귀결된다.
먼저 소형화를 꼽을 수 있다. 일견 소형화라고 하면 제품 자체를 작게 만드는 것을 떠올릴 수 있다. 물론 제품 자체를 작게 만들면 제품에 투여될 각종 원자재를 적게 사용할 수 있게 돼 이 역시 친환경이라 말할 수 있다. 이보다는 제품 자체뿐만 아니라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투영되는 각종 시설물을 최대한 작게 구현하는 것이 친환경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 투영되는 각종 설비 등 크기를 줄이게 되면 그만큼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고사양 제품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어, 제품 제조 과정에서 다양한 공정 절차가 추가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설비 기기가 사용되는 데 이들 설비 기기가 소모하는 전략량을 줄이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설비 기기 자체 부피 등을 불필요하게 크게 만들지만 않아도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경량화을 꼽을 수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 내지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 투여되는 것의 중량만 줄여도 친환경을 손쉽게 달성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자동차를 예로 들 수 있다. 차량 중량을 10% 감소시킬 경우 연비는 3.8% 증가하고, 각종 배기가스 역시 2.5∼8.8% 줄어든다. 이처럼 최종 제품뿐만 아니라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투여되는 시설물의 중량을 줄일 경우 그만큼 환경 오염 유인을 줄일 수 있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도 경량화는 유용한 전략이다. 원자재를 수급하는 과정, 중간재를 수급하는 과정에도 위에서 언급한 일련 내용이 그대로 적용될 것이다. 뿐만아니라 회사 내부에서도 생산 후 저장 내지 재고 창고로 보내지는 과정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각화' 전략이다. 환경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제주체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러 참여자들의 환경 인식을 제고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환경 오염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일례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기 요금 고지서만 보더라도 이러한 지향점을 확인할 수 있다. 관리비 고지서를 보면, 자신이 사용한 전력량만이 아니라 동일 아파트, 동일 면적 대비 자신의 사용량이 얼마나 더 많은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스스로 사용량이 많은 사람들이 자각하고 전력 소비량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 유발되길 기대하는 것이다.
친환경을 위한 시각화 전략은 기업에게도 유효하다. 세계 각지에서 동일한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여러 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 이 경우 같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특정 공장이 어느 정도 전력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상호 비교하게 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경량화', '소형화' '시각화'를 통한 친환경 전략은 기업의 업종 내지 주력 제품이 무엇이든 간에 충분히 활용 가능한 전략이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다.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 aijen@m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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