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지난해 순이익 1.3%↑…금투 수익성 악화 반영

박윤호 2023. 4. 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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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지주들의 순이익이 1.3%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보험의 순이익은 증가한 반면에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 장기화로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것이 반영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지주는 증시 침체로 금융투자 부문의 수수료수익이 감소했으나 은행 부문의 이자수익이 크게 확대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면서 "다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하고 있어 향후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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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지주들의 순이익이 1.3%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보험의 순이익은 증가한 반면에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 장기화로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것이 반영됐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에 따르면 금융지주의 연결당기순이익은 21조4722억원으로 전년(21조1890억원) 대비 2832억원(1.3%) 증가했다.

권역별 순이익은 은행이 1조8571억원, 보험이 3013억원, 여전사 등이 762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증시 침체로 수수료수익이 감소하면서 금융투자는 5439억원이 감소했다.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 53%→57.1% △보험 8.4%→9.1% △금융투자 20.9%→17.5% △여전사 등 14.7%→14.2% 등으로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지주회사는 총 10개사,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316개사다. 신한금융의 손해보험, JB의 벤처캐피털 편입 등으로 전년 말(290개)보다 소속회사 수가 총 26개 늘었다. 금융지주 연결총자산은 3418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3203조3000억원) 대비 214조9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59%, 14.32%, 12.58%로 집계됐다. 이익잉여금 증가에도 기타포괄손익 상 유가증권 평가손실 등으로 보통주자본비율이 전년 말 대비 0.15%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에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기본자본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6%P 소폭 상승했다. 총자본비율은 전년과 같았다.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로 전년 말(0.47%) 대비 0.02%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지주는 증시 침체로 금융투자 부문의 수수료수익이 감소했으나 은행 부문의 이자수익이 크게 확대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면서 “다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하고 있어 향후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취약차주 및 부동산 PF 대출 등 자산건전성 악화 위험 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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