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환율 안정세 불구, 제조업 66% "수익 못 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물가 상승이 진정되고 환율도 안정되고 있지만 기업들의 수익성은 악화일로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제조기업 302개사를 대상으로 '고금리 지속에 따른 기업영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6.3%가 '적자를 내고 있거나 손익분기 상황'으로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현재의 자금 사정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56.3%가 '고금리로 인해 작년보다 어려움이 심화됐다'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고금리 부담에 긴축경영 조치 시행 기업 71%
소모품 등 일반관리비 절약·투자 축소 실시
비용절감책 마련·대출보증지원 확대 등 요구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국내 물가 상승이 진정되고 환율도 안정되고 있지만 기업들의 수익성은 악화일로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제조기업 302개사를 대상으로 '고금리 지속에 따른 기업영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6.3%가 '적자를 내고 있거나 손익분기 상황'으로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현재 경영상황에 대해 '이익과 비용이 동일한 손익분기 상황'이라고 답한 기업이 31.0%로 가장 많았다. '적자로 전환된 상황'이라는 기업은 24.3%였으며, '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기업도 11.0%였다.
'수익을 꾸준히 창출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33.7%에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현재의 자금 사정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56.3%가 '고금리로 인해 작년보다 어려움이 심화됐다'고 답했다.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한 기업은 29.3%였으며, '어려움 없거나 자금사정이 개선됐다'고 답한 기업은 각각 12.7%와 1.7%에 불과했다.
고금리 부담에 기업들은 고육지책으로 긴축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조사에서 고금리 대응책을 마련했다는 기업은 20.2%에 불과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고금리 부담완화를 위해 비상 긴축경영 조치를 시행한 기업이 71.0%에 달했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기업은 29.0%였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경영안정자금 대출, 이차보전사업 등의 기업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장의 활용도는 높지 않았다.
고금리 지원대책의 활용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60.7%는 '지원제도 내용을 몰라서 활용해본 적 없다'고 답했고, '알고 있는데도 활용해본 적이 없다'는 답변도 16.0%로 나타났다.
현재 같은 고금리 상황에서 기업들이 가장 바라는 지원책은 '고금리기조의 전환'(58.7%)으로 나타났다. 이어 '세제지원 등 비용절감책'(26.0%), '대출보증지원 확대'(8.7%),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6.6%) 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우 송재림 39세 사망…경찰 "유서 발견 돼"(종합2보)
- 김나정 "필리핀서 마약 투약 자수…제발 도와달라"
- "생명보험 가입만 수십개"…김병만, 전처 폭행 부인
- 집들이 온 절친 남편이 한 짓…홈캠에 찍힌 충격 장면(영상)
- 돌아가는데 뒤통수 가격…가라테 경기하던 초등생 '사지마비'
- 피겨 이해인, '성추행 누명' 벗고 선수 자격 일시 회복
- "이빨 9개 빠졌다"…오징어 게임 감독 부담감 고백
- "헉 빼빼로 아니었네"…실수로 콘돔 사진 올린 男 아이돌
- '66세' 주병진, 13세 연하 ♥호주 변호사와 핑크빛…'꽃뱀 트라우마' 고치나
- 18년간 하복부 통증…의사가 떨어뜨린 '주삿바늘'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