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사고율 낮추려면 운전습관 따라 자동차보험료 차등화해야”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자동차보험료를 운전자 주행 습관에 따라 차등화해 교통사고 발생율을 낮춰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9일 보험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고감소를 위한 자동차보험제도’를 발표했다.
기승도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 요율제도로 사고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며 “운전자 운전행태를 변화시키는 요율제도는 널리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1년 기준 자동차사고 건수는 자동차보험에 접수된 기준으로 약 350만건이다. 이를 처리하는 데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자동차 사고 처리에 들어간 총 비용은 약 26조원에 달한다.
현행 자동차보험료는 기명피보험자 연령과 가입경력 등 인구통계학적 구분에 따라 달라진다.
저연령자, 고연령자, 1년 미만 보험가입자 등 고위험 집단에 높은 보험료를 부과하고, 운전자 운전습관을 변화시킬 제도는 많이 확산되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UBI(운전자습관연계보험) 특약은 내비게이션 회사와 연계해 운전자 운전형태에 따른 점수별로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현재 6개사에서만 판매 중이다.
기 연구원은 “운전행태를 개선해 사고위험을 감소시키는 제도가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개선하고 확산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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