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이상윤, 이지아 운명 조작한 이유 "안내상 탓에 부모 잃은 이지아 행복 위해"
“난 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줬어”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이상윤은 참혹한 파라다이스에 집착하는 끔찍한 괴물이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크리에이터 김순옥, 연출 최영훈, 극본 현지민,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초록뱀미디어) 9회는 표재현(이상윤 분)이 왜 홍태라(이지아 분)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했는지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가짜 홍태라를 만든 설계자 표재현의 치밀함이 밝혀져 섬뜩함을 자아냈다. 표재현은 홍태라가 김선덕(심소영 분)을 죽인 증거인 피 묻은 드레스 대신에 새 드레스를 준비해 경찰 수사를 교묘히 피했다. 홍태라와 표재현의 강렬했던 13년 전 프랑스 첫 만남 역시 가짜였다. 사실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 건 20년 전이었다. 장금모(안내상 분)의 지시로 엄실장(성창훈 분)이 표재현의 어머니 김소혜(오봄길 분)가 탄 차량을 들이받아 죽였고, 이 사고의 여파로 홍태라, 차필승(권현빈 분) 남매도 부모를 잃게 된 것. 심지어 엄실장이 진실을 알고 있는 두 사람을 납치하면서 남매의 비극이 시작됐다.
모든 걸 알고 있었던 표재현은 한울정신병원에서 탈출하다가 추락해 기억을 잃은 홍태라의 운명을 조작했다. 장금모 때문에 부모를 잃고 킬러까지 된 홍태라의 인생을 보상해 주기 위해 ‘가짜 홍태라’로 만들었다는 표재현의 믿기 힘든 이야기는 소름을 유발했다. 표재현은 고해수(장희진 분)의 아버지 고태선 전 대통령(차광수 분)을 청부살해한 장금모를 불행에 빠뜨리기 위해, 고해수와 장도진(박기웅 분)의 결혼도 방조했다.
표재현은 “난 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줬어. 오영으로 살아온 불행한 기억은 없애고 아름답고 꿈같은 시간만 선물했다고. 완벽한 홍태라. 홍태라는 완벽해. 내 마음 진짜 모르겠어?”라며 홍태라가 기억을 회복하면 자신을 더욱 사랑할 거라고 생각했다는 삐뚤어진 애정 또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피로 물든 파라다이스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도 없었다. 악독한 김선덕을 죽인 홍태라는 “난 당신이 만든 홍태라로 살 생각이 없어”라며 함께 죗값을 받자고 했지만 표재현은 “우리 지금 행복하잖아. 사랑하잖아? 된 것 아냐? 과거는 잊어”라고 끔찍한 집착을 보였다.
광기에 사로잡힌 표재현의 장금모를 향한 복수는 매서웠다. 장금모는 장도진을 회장 대리로 위임해 금조 결정권자로 만들었고, 비자금을 차명계좌로 이체해 경영권 승계 작업을 하려고 했지만 이 모든 것은 표재현의 함정이었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증거를 빌미로 엄실장을 포섭했다. 엄실장은 장금모가 고태선의 청부 살해를 지시하는 녹음 파일을 갖고 있었다. 엄실장의 배신과 함께 비자금이 표재현의 손에 넘어갔다는 걸 알게 된 장금모는 충격으로 쓰러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표재현은 장금모의 횡령과 살인 교사를 빌미로 장도진을 옭아맸다. 또한 고해수가 고태선을 죽인 배후가 장금모라고 기자회견을 하려고 하자 아버지를 죽일 셈이냐며 장도진을 협박했다. 회장 대리가 된 장도진은 결국 장금모를 살리기 위해 금조제약을 해치로 합병하는 발표를 했다. 배신감에 휩싸인 고해수를 애써 돌아선 장도진은 휘몰아치는 슬픔에 뒤에서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표재현은 고해수에게까지 마수를 뻗쳤다. 고해수가 엄실장에게 납치되며 위기에 빠졌다. 다행히 홍태라가 고해수를 극적으로 구해냈다. 또 하나의 반전이 있었다. 그동안 고해수의 곁에서 돕던 박기자(안태환 분)는 표재현이 매수한 ‘해골 헬멧맨’이었던 것.
한편 동생 차필승을 살리기 위해 김선덕을 죽인 홍태라는 한울정신병원 킬러들을 해산시키며 악연을 완벽히 끊어버렸다. 7년 전 오프로드 오토바이 사고의 새로운 진실도 드러났다. 브레이크 고장으로 절벽에 추락했던 장교진(홍우진 분)은 가까스로 줄을 잡고 버텼지만, 누군가 오토바이가 걸려 있는 줄을 끊어 추락하게 만들었던 것. 장교진은 의식을 찾은 사실을 숨긴 채 분노를 삼키며 자신을 이렇게 만든 사람이 누구일지 추적했다.
장교진의 어머니 민영휘(견미리 분)는 사라진 박수정(김민영 분)을 찾아 나섰다. 박수정이 실종된 날 그를 데리러 온 사람이 구성찬(봉태규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민영휘는 그날 연구실에서 중요한 실험이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구성찬은 끝내 홍태라를 배신하고 표재현과 손을 잡았다. 구성찬이 그동안 홍태라에게 자신의 동태를 전달했다는 것을 알게 된 표재현은 분노했다. 많은 걸 나눈 사이라며 7년 전 박수정 일도 잘 이겨냈고 자신들에게는 아직 장교진이 필요하다는 표재현의 서늘한 말은 의미심장했다.
tvN 토일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 10회는 오늘(9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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