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방문 野 의원 귀국… 與 “예상대로 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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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8일 더불어민주당의 일본 후쿠시마 방문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이하 '대책단') 소속 위성곤·양이원영·윤영덕·윤재갑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1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8일 새벽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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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8일 더불어민주당의 일본 후쿠시마 방문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빈손 방문이었다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감추려고 하는 일본을 옹호하느냐”고 맞받았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이하 ‘대책단’) 소속 위성곤·양이원영·윤영덕·윤재갑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1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8일 새벽 귀국했다. 대책단은 지난 6일 일정을 시작하면서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했던 도쿄전력 본사를 방문하고 자료를 요구하려 했으나, 원전 관련 임원은 만나지 못했다.
7일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 방문 허가를 받지 못하자 원전에서 약 10㎞ 떨어진 우케도항 방파제를 찾았다. 이곳에서 후쿠시마 지방의회 의원 1명, 현지 주민 1명, 진료소 원장 1명 등 총 3명을 면담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출국 전 모두가 예상했던 것처럼 민주당 의원들의 후쿠시마 방문 성과는 빈손이었다”며 “호언장담했던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 방문도, 원전을 관리하는 도쿄전력과의 면담도 못 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그중 압권은 ‘후쿠시마 공동진료소’ 방문이다. 일본 공안조사청이 2014년 발간한 ‘내외 정세 회고 전망’이란 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 공동진료소’는 이른바 ‘중핵파’로 불리는 ‘혁명적 공산주의자 동맹 전국위원회’와 연관 있다고 하는데 중핵파는 ‘반제국주의 반스탈린주의 프롤레타리아 세계혁명’을 표어로 건 단체로 극좌단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헌법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극좌단체를 만난 것 자체가 문제이고 국제적 망신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꽁꽁 숨기는 일본 대신 야당을 조롱하는 국민의힘은 어느 나라 정당인가”라며 “일본이 자료를 은폐하고 책임 있게 설명하지도 않는데 국민의힘은 민주당 대책단이 빈손으로 돌아왔다며 조롱하기 바쁘니 한심하다. 국민이 걱정하는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 불신만 부르는 일본의 태도를 옹호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양이 의원은 일본 경찰을 ‘공안(公安)’이라고 지칭했다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전상 ‘공안’은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지키는 사람’이란 뜻이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중국의 경찰관을 가리킨다.
양이 의원은 지난 7일 일본에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 연결로 출연해 후쿠시마 원전을 관리하는 도쿄 전력을 방문한 상황을 설명하며 “우리로 치면 공안 같은 사람들이 주변에 삥 둘러서 주시를 하고 있더라”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진행자는 “우리는 공안이 아니고, 중국이 공안인데”라고 정정했고, 양이 의원도 “우리가 아니라”라며 정정했다. 진행자는 “중국의 공안 같은 그런 삼엄한 경비 속에서 어제 항의서한 전달하셨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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