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양파·감자 가격 강세…농식품부 “봄 물량 출하로 점진적 안정

세종=윤희훈 기자 2023. 4. 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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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하순 한파와 2월 일조량 부족 감소 등의 영향으로 무, 양파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이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3월 이후 기상 여건이 좋아지고, 봄철 생산물 출하가 본격화하면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올해 시설 봄감자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2.2% 늘었고, 기상 양호로 4월 중순부터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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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주요 채소류 수급 동향 및 전망’ 발표
지난 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양파 등 채소를 고르고 있다. /뉴스1

1월 하순 한파와 2월 일조량 부족 감소 등의 영향으로 무, 양파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이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3월 이후 기상 여건이 좋아지고, 봄철 생산물 출하가 본격화하면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주요 채소류 수급동향 및 전망’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채소류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물량 방출, 할당관세 적용, 할인 지원 등 수급안정 대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무는 지난 1월 제주지역 한파 피해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22.3%, 평년 대비 22.1% 줄어 가격이 높은 편이다. 저장량도 줄어 노지 봄무가 본격 출하되는 6월 상순까지는 가격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파는 2022년산 중만생종 생산량이 전년 대비 25.4%, 평년 대비 15.6% 줄어 가격이 높은 상태다.

다만 3월 중순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2023년산 조생종 양파가 출하되면서 도매가격은 3월 중순 1㎏당 1546원에서 3월 하순 1496원, 4월 상순 1453원으로 점차 내려가고 있다. 소매가격도 점진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늘은 2022년산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11.6% 줄어들었으나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의 영향으로 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감자는 2022년산 노지 봄감자와 고랭지감자 생산량이 전년 대비 14.1%, 평년 대비 14.6% 줄었다. 저장 감자도 부족해지며 전순 대비 12.3% 높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시설 봄감자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2.2% 늘었고, 기상 양호로 4월 중순부터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설채소는 1월 하순 한파와 2월 중순 일조시간 감소로 출하량이 줄며 가격이 올랐다. 3월 중순 이후 기온 상승과 오이, 애호박 등의 출하지 확대로 가격이 빠르게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채소별 수급 상황에 따라 비축물량 방출, 할당관세 적용, 조기출하 유도 등 물가 안정책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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