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시장 회복세...케이카, 주가도 쌩쌩 달리나

이정은 2023. 4. 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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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고차 1위 업체인 케이카의 주가가 최근 강세다.

신차 가격이 오른 데다 금리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중고차 거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돼서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고차 거래가 활성화 된 요인은 금리 상승 추세가 꺾이면서 금리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 신차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짐에 따라 다소 높다고 여겨졌던 중고차 시세에 소비자들이 적응한 점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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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중고차 1위 업체인 케이카의 주가가 최근 강세다. 신차 가격이 오른 데다 금리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중고차 거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돼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카의 주가는 지난 7일 0.89% 오른 1만46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에도 7.77% 오르며 장중 1만5200원을 찍고, 3개월 최고가를 다시 썼다.

기관이 이달 들어서만 60억원어치 이상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지난달 31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주가가 오르는 배경으로는는 중고차 시장 개선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전국자동차경매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경매낙찰대수는 1만8289대, 낙찰률은 68%를 기록했다. 낙찰률이 급락했던 지난해 12월(51%)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카 옥션의 경매 낙찰률은 지난해 12월 55%에서 올해 1월 64%, 2월 75%를 기록했고, 최근 기준으로는 80%를 상회하는 낙찰률을 보이고 있다"며 "중고차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였던 2021년에도 경매 낙찰률이 80%를 상회했던 달은 매우 드물었다. 수요가 급감한 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중고차 수요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고차 거래가 활성화 된 요인은 금리 상승 추세가 꺾이면서 금리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 신차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짐에 따라 다소 높다고 여겨졌던 중고차 시세에 소비자들이 적응한 점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케이카는 온·오프라인 통합 고객접점 확대 일환으로 이커머스 메가센터와 제2경매장 오픈 등 외형 확대 전략과 자체 매입 채널 강화로 대당 수익성 개선 전략 효과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2·4분기 성장세를 확인하면서 주가는 빠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케이카 주가는 반등 중이지만, 52주 최고가인 지난해 4월(3만3900원)에 비해선 여전히 56.7% 낮은 수준이다.

실적은 올해부터 본격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전망치)는 전년 대비 25.13% 증가한 626억원으로 예상된다.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내년 영업이익은 836억원, 2025년에는 186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재일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의 중고차 대기 수요가 올해 실현될 경우 연간으로 최대 실적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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