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경영진, 인재 찾아 미국으로 총출동…“높은 성장성·선진 문화 장점”
비전·성장 프로그램 소개…“2027년 매출 60조원”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주요 경영진이 회사의 미래 성장을 이끌 인재 확보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 호텔에서 글로벌 우수 인재 채용 행사 ‘BTC(Battery Tech Conference)’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인재에게 적극적이고 특별함을 제공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스탠포드(Stnaford),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퍼듀(Purdue), 아르곤 국립 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 등 미국 최고 대학 및 연구소에서 선발된 석·박사 인재 40여 명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에서는 신영준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 전무, 변경석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전무, 노세원 소형전지개발센터장 전무, 김제영 셀 선행개발센터장 상무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참석자들에게 회사의 비전, 사업부별 역할·직무, 인재 성장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높은 성장성과 선진적인 조직문화, 다양한 커리어 성장 프로그램을 알렸다.
이날 BTC를 찾은 한 참석자는 “5년 내 매출 3배 성장의 높은 사업 성장성뿐 아니라 구성원 성장을 위한 전담 부서를 운영하고, 자유롭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해외 유학생들이 학위를 취득한 이후 전문 역량을 펼칠만한 글로벌 기업이 부족해 국내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배터리 산업의 선두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에서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있는 만큼 개인의 커리어를 개발하고자 하는 고급 인력들에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TC는 LG에너지솔루션 분사 이전 2006년부터 ‘BC(Business&Campus) 투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던 글로벌 채용 행사다. 2021년 분사 이후에는 ‘LG에너지솔루션만의 석·박사 채용 브랜드’란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BTC(Battery Tech Conference)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BTC는 참가 신청자만 2021년 대비 4배 증가한 200명에 달했다. 배터리 산업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인재들의 관심이 급증한 것이다.
김기수 전무는 “인재 확보는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채용 행사와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인재를 영입해 글로벌 리더로서 자리를 확고히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2월 출범 당시 7524명이었던 국내 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 1만919명까지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수의 대학 및 연구소와의 산학협력, 계약학과 설립 등을 통해 우수 인재 선점에 나서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서울대와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포항공대(포스텍)와 배터리 소재 및 공정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9월에는 연세대와 자동차전지 기술개발 프로그램 운영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고려대와는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를 신설했으며, 연세대와는 ‘이차전지 융합공학협동과정’ 계약학과를 운영 중이다.
해외에서 근무하던 고급 인력들의 한국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엔디비아 출신 변경석 CDO와 콘티넨탈 출신 이혁재 부사장을 영입했으며, 외에도 아마존, 다임러, 리비안 오토모티브 등 글로벌 기업 인재들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속속 합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에 인재들이 모이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성장성”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385조 원에 달하며, 2027년에는 매출이 60조 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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