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KF-21 보라매...무장 분리도 잇따라 성공
잇따른 무장 분리 성공…'중거리' 미티어도 성공
'전투기의 눈' 에이사 레이더 장착 시험비행도
[앵커]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연이은 무장 분리 시험에 성공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중거리에 이어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까지 전투 능력 검증이 순항하며 전력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일, 남해 상공 위를 나는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날개에 장착된 미사일이 불꽃을 내뿜으며 직선으로 날아갑니다.
마하3 속도로 25km 밖 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2000 발사에 성공한 겁니다.
KF-21 보라매가 무장 분리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달에는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 분리 시험에도 성공했습니다.
미티어 발사 때는 미사일이 기체에서 떨어져 나온 뒤 점화했다면, AIM-2000에선 기체에 장착된 상태에서 점화한 뒤 발사까지 성공했습니다.
다양한 방식의 무장 분리에서 모두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준 겁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단거리 및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다양한 분리 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는데요. 그만큼 우리 국산 전투기인 KF-21의 설계 자체가 완벽했기 때문에 개발이 순항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KF-21 보라매는 이미 초음속 비행능력과 야간 비행 성능을 입증했고, '전투기의 눈' 역할을 하는 에이사 레이더를 장착한 시험비행도 무사히 진행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저고도, 고고도, 저속, 초음속 등 전 비행 영역에서 무장분리와 기총발사 시험을 시행해 무장 안전성과 성능 검증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잇따른 시험이 일사천리로 진행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진행하려던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도 다음 달 중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연말쯤 양산 계획이 승인되면 개발사인 KAI와 양산 계약을 체결해 오는 2026년 전력화할 예정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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