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슈퍼럭비리그 1차리그 성료...한국전력공사, 고려대 우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대한럭비협회는 8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1차리그’가 3라운드 끝에 성료됐다고 9일 밝혔다.
대한럭비협회는 9일 "풀리그로 진행된 대회에서 일반부는 한국전력공사, 대학부는 고려대학교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국전력공사(승점 12점)는 포스코이앤씨, 현대글로비스(이상 10점)와 함께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트라이 4회 이상, 7점 차 이내 패배 시 각 1점씩 주어지는 보너스점수를 착실하게 쌓아 우승을 차지해 1차리그 2연패에 성공했다. 고려대학교는 경희대에 이어 영원한 라이벌 연세대마저 꺾고 2연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학교 역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8일 진행된 3라운드에서는 포스코이앤씨(2승 1패), 고려대학교(2승), 현대글로비스(2승 1패)가 각각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3패), 연세대학교(1승 1패), 한국전력공사(2승 1패)를 꺾었다. 1경기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에 단 한 번의 트라이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포스코이앤씨는 경기 MOM으로 선정된 전영재를 필두로 전후반 내내 OK금융그룹을 압박하며 43-0의 대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경기에서는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라이벌전이 펼쳐졌다. 디펜딩 챔피언 고려대학교는 최호영의 트라이를 시작으로 12-8로 전반을 마쳤으나 후반 시작 2분 만에 12-15의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10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다시 리드를 되찾아온 고려대는 트라이 3개를 성공시킨 최호영을 필두로 파상공세를 펼쳐 43-15의 승리를 기록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한국전력공사와 현대글로비스가 접전을 펼쳤다. 현대글로비스가 경기 시작 2분 만에 트라이를 성공시키며 먼저 앞서 나갔지만 한국전력공사가 22-21로 뒤집고 1점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후반전 역시 역전에 재역전이 반복되며 치열한 양상을 이어갔다. 후반 22분 현대글로비스가 정부현의 페널티 득점으로 36-36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시카와 타카히로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후반 34분 한국전력공사 김기민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36-39의 패색이 짙었던 현대글로비스는 경기 종료 신호가 울린 이후 마지막 기회에서 극적인 트라이를 성공시키며 41-39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부터 이어온 한국전력공사의 무패 행진을 막아내며 더 이상 한국전력공사의 독주체제가 아님을 알렸다"라고 했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꽃샘추위로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현장에 찾아와 선수들을 응원해준 1500여 명의 관중분들께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우승을 차지한 한국전력공사와 고려대학교에게 축하를 보내고 대회에 참가한 모든 팀들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부족으로 인한 대회 불참을 막고 안정적인 선수단 운영을 위한 취지로 도입된 외국인 선수 제도가 전력의 상향 평준화라는 부가 효과를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한국 럭비 발전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1차리그 성료. 사진 = 대한럭비협회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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