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골드바 25억 원어치 팔렸다...'금테크' 열풍

골드바부터 금 통장 등 인기

골드바. /사진=연합뉴스

금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오르면서 실물 금을 사들이는 투자자가 늘고 있습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6일까지 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팔려나간 골드바는 약 24억 9천760만 원에 달합니다. 일주일 만에 지난달 판매액 39억 5천594만 원의 63%가 팔린 셈입니다.

4개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지난 1월 19억 8천220만 원에서 2월 32억 9천871만 원, 3월 39억 5천594만 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금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지난 7일 KRX 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1.21% 오른 8만 6천3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중엔 8만 6천700원까지 올라 2014년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 가격은 올해 초 7만 5천∼7만 7천 원 사이에서 움직이다가 3월부터 급격히 뛰어 8만 원 중반대로 올라섰습니다.

금값이 오르면서 주요 은행의 금 통장도 인기입니다. 주요 은행 금 통장 잔액은 중량이 줄었음에도 증가했습니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금 통장 계좌의 금 중량은 지난 1월 말 6천818kg, 2월 말 6천714kg, 3월 말 6천290kg, 4월 6일 기준 6천237kg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통장 잔액은 1월 말 5천212억원에서 2월 말 5천168억원으로 줄다가 3월 말 5천186억원, 4월 5천298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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