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생산기지 직접 챙긴 조주완 LG전자 사장…"시장 지배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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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아시아 생산기지를 잇따라 방문하며 생산·품질 고도화와 현지 판매 전략을 점검했다.
조 사장은 지난 3일부터 5일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이번 아시아 생산기지 점검에서 태양광 발전소 도입, 자동화·정보화·지능화 시스템 구축 등 '친환경 스마트공장' 추진 현황도 직접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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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아시아 생산기지를 잇따라 방문하며 생산·품질 고도화와 현지 판매 전략을 점검했다.
조 사장은 지난 3일부터 5일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했다. 가전과 TV, 전장 등 주력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해외 생산기지도 직접 챙겼다.
LG전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지역을 전략 시장으로 설정하고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한단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 7조 8000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국내에서 올린 매출의 4분의 1이 채 안된다. 다만 아시아 시장은 최근 2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로 매년 1조 원가량의 매출 증가세를 이어왔다.
조 사장은 LG전자 현지법인 직원들에게 "현지에 최적화된 오퍼레이션 방식을 고도화하고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QCD(Quality·Cost·Delivery, 품질·비용·납기)를 제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자"고 주문했다.
조 사장은 첫 방문한 베트남 호찌민에서 경영회의를 열고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사업 현황을 보고받았다. LG전자는 "아시아 지역 법인장들과 생산 효율화, 신제품 양산성 검증, 품질관리, 원자재·물류비, 협력사와의 상생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조 사장은 "생산 과정 중 품질에 조금이라도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이를 과감하게 노출시키고 빠르게 해결책을 찾아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철저한 물동·재고 관리는 물론 체계적인 교육 확대 등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와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자"고 말했다.
이어 조 사장은 4일 태국 라용 공장을 방문, 세탁기·에어컨 등 생활가전 생산라인을 살펴봤다. 이후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해 아시아권 TV 생산거점인 찌비뚱 공장에선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을, 땅그랑 공장에선 냉장고 제조공정을 점검했다.
조 사장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기존의 생산법인, 판매법인에 이어 최근 R&D(연구개발)법인까지 설립하며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하게 됐다"며 현지화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이번 아시아 생산기지 점검에서 태양광 발전소 도입, 자동화·정보화·지능화 시스템 구축 등 '친환경 스마트공장' 추진 현황도 직접 챙겼다.
조 사장은 연초부터 매달 글로벌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1월 미국 'CES(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2월 스페인 'ISE(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및 미국 'AHR 엑스포(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등을 다녀왔으며, 3월 멕시코·브라질·칠레·호주의 주요 사업현장을 방문한 후 약 2주 만에 다시 아시아 출장길에 올랐다. 올 들어 북미, 유럽, 중남미, 아시아까지 총 9개국을 방문, 비행시간만 150시간이 넘는다.
LG전자는 "조 사장의 글로벌 현장 행보는 급변하는 사업환경과 시장 트렌드에 신속히 대응하고 고객경험 혁신에 기반한 사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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