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경제]기준금리 2연속 동결 유력…'고용한파' 본격화도 주목

손승환 기자 2023. 4. 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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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9일 국내외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률 둔화와 글로벌 금융불안 등을 고려할 때 금통위가 2연속 동결 결정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기재부는 지난 3월 그린북에서 우리 경제가 물가 상승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수출 부진 및 제조업 기업심리 위축 등 경기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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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준금리 '3.50%' 유지 전망…통계청 '3월 고용동향' 발표
기재장관, 한은총재 G20 관련 회의 참석…14일엔 최근 경제동향 나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월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현재 한은 기준금리는 연 3.50% 수준이다. 2023.2.2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한국은행이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9일 국내외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률 둔화와 글로벌 금융불안 등을 고려할 때 금통위가 2연속 동결 결정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현 기준금리는 연 3.50%이다.

3월 소비자물가가 4.2%로 떨어졌고,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어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하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는 게 관측이 우세하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인 1.50%포인트(p)까지 벌어졌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도 있는 만큼 한은이 0.25%p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글로벌 은행·자산운용사 CEO, 미주개발은행(IDB)·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만나고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9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추 부총리는 현재 경제 상황과 정부의 대응, 국내 금융기관의 건전성 등을 설명하고 견고한 대외신인도 유지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1일 금통위 개최 다음날인 12일 G20 회의를 위해 출국한다.이 총재는 이번 출국 기간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춘계회의 등에 참석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1일 업데이트된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한다.

지난 1월 발표에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9%로 예상했다.

최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세계 경제가 수년간의 저성장에 직면해 있으며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약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은 12일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만명대로 둔화할 지 주목된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6월부터 2월까지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직전 발표인 2월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1만2000명으로 2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3일에는 월간 재정동향 4월호가 나온다.

지난 발표에선 국세수입이 전년 동기보다 6조8000억원 감소한 4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예산안 확정 지연으로 총지출도 줄면서 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흑자를 기록했다.

이날 한은은 3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수입물가가 지난 2월에는 환율 상승 등의 여파로 전월 대비 2.1% 올랐는데, 2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는 14일 4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내놓는다.

기재부는 지난 3월 그린북에서 우리 경제가 물가 상승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수출 부진 및 제조업 기업심리 위축 등 경기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 동안 '경기둔화 우려'라는 표현을 쓰다 올해 1월 경기둔화 우려 '확대'로 보다 비관적인 진단을 내린 바 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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