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들먹인 패드립에 발베르데 분노...'경기 후 기다렸다가 폭행'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경기 후 알렉스 바에나를 폭행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28라운드에서 비야레알에 1-2로 패했다. 레알은 2위를 유지했지만 1위 바르셀로나와 격차는 승점 12점차로 벌어졌다.

경기 후 사건 소식이 들려왔다. 발베르데가 비야레알 윙어 바에나를 폭행했다는 이야기였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발베르데는 팀 버스를 막아세워 바에나를 불렀다. 경기 중에도 충돌했던 둘은 후에도 다퉜고 발베르데가 바에나를 폭행했다. 경찰도 이 사건을 인지했다. 바에나가 발베르데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레알, 바에나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마르카'가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전했다. "발베르데가 바에나 얼굴을 때렸다. 발베르데는 비야레알 버스가 주차하는 곳에서 바에나를 기다렸고 대화를 하다 폭행을 했다. 비야레알은 영상을 가지고 있고 바에나는 경찰 신고를 고려 중이다. 발베르데 측은 폭행을 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하면서 자세한 내막을 언급했다.

바에나가 한 말이 충격적이었다. '마르카'는 "바에나는 발베르데에게 '너 아들은 태어나지 않을 것이다. 울 거면 지금 울어라'고 했다. 발베르데는 분노했고 버스를 기다린 후 바에나에게 '가족은 건드리지 마'라고 하며 다툼이 촉발됐다. 발베르데 아내는 둘째 아들을 임신 중인데 유산 가능성이 있다. 바에나는 코파 델 레이 때도 비슷한 말을 했는데 또 발베르데에게 가족을 언급하며 모욕을 준 것이다"고 했다.

스페인 '엘 파이스'도 "바에나가 발베르데 아들을 들먹인 건 코파 델 레이 때다. 당시에 발베르데는 참았다. 하지만 오늘 또 비슷한 말을 하자 분노했고 바에나를 폭행했다"고 하며 비슷한 내용을 전했다. 발베르데 폭행도 사실이고, 바에나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도 사실로 판단되는 상황이다.

폭행은 정당화되어서는 안 되지만 바에나 행동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사건이 경찰로 넘어갈 듯하기에 정확한 조사 결과를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