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이번 주말 중국 방문…시진핑 3연임 확정 후 첫 방문

블룸버그 보도 "머스크, 상하이 공장 들를 듯"
정찰 풍선 이슈 등으로 미·중간 긴장 고조 속 주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말 중국을 방문한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을 들르기 위해서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머스크의 이번 중국 방문 일정에 톰 주(주샤오퉁) 테슬라 수석 부사장이 동행한다고 전했다.

톰 주 부사장은 상하이 공장 건설·관리를 맡아 1년 만에 공장을 완공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아 초고속 승진한 바 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며 지난해 71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테슬라 전체 생산량의 52%를 담당했다.

중국은 테슬라의 해외 최대 판매 시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테슬라 매출의 22.3%를 차지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었다.

중국의 정찰 풍선 이슈와 중러 정상회담 등으로 미중 간에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머스크의 중국행이 특히 주목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테슬라 측은 머스크의 이번 일정에 관한 논평 요청에 응답을 내놓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도 이에 앞서 "머스크가 이르면 이달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며 전하며 "리창 신임 중국 총리와의 만남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의 방중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처음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확정 이후 첫 중국 방문이 된다.

그는 지난 2020년 1월 초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이후에는 중국에서 열린 행사에 화상으로만 참석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