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인기 계속…1분기 라면 수출액 2억 달러 돌파

올해 1분기 라면 누적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2억 8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해 1분기 수출액보다 14.3% 증가한 것입니다.

1분기 라면 수출액은 2015년 이후 줄곧 늘었습니다.

2015년 1분기 5천77만 달러였던 라면 수출액은 2018년 1분기 1억 7만 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긴 데 이어 올해 1분기 2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라면 수출액이 증가하는 요인으로는 K콘텐츠 확산이 꼽힙니다.

코로나19 기간 전 세계적으로 간편식 시장이 커진 것이 라면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라면 수출액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 농축산식품 수출액은 1분기 21억 7천91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감소했습니다.

aT는 주요 수출국에서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권역별로 보면 유럽연합(EU)·영국으로의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1% 감소했고, 아세안 국가와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각각 10.0%, 8.5% 줄었습니다.

반면 중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각각 18.5%, 3.3% 증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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