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값 또 내린 테슬라 일론 머스크 중국 갈듯...중국 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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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미국의 안보 위협으로 지목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언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미국에 이어 테슬라에 두 번째 시장이며 테슬라의 최대 생산 시설이 위치한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다.
한편, 머스크의 중국 방문이 기정사실화되고 있지만 테슬라는 머스크의 중국 방문을 확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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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깊은 리창 총리 만나 협조 당부할 듯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미국의 안보 위협으로 지목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초 중국 정찰 풍선 이슈를 시작으로 중러 정상회담,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앱 틱톡 퇴출 등으로 미중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가 중국에서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할지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언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미국에 이어 테슬라에 두 번째 시장이며 테슬라의 최대 생산 시설이 위치한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다. 그의 방문이 이뤄지면 코로나19 팬데믹 전이었던 지난 2020년 1월 후 약 3년 3개월 만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후 처음이다.
지난달에도 머스크의 방중설이 나왔는데 당시에 리창 총리와의 면담 일정이 머스크의 중국 방문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만큼 머스크와 리창 총리의 만남 일정이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의 중국 방문은 여러가지 의미를 지닌다.
테슬라가 또 다시 차량 가격을 인하한 직후 머스크가 테슬라 생산 공장 가운데 최다 생산을 하는 중국의 기가팩토리(공장)을 점검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의 최대 생산 공장이다. 이곳에서 테슬라는 모델 3와 모델 Y를 생산한다. 지난해에도 테슬라 전체 생산량의 약 52%인 71만대를 만들어냈다.
테슬라는 지난 7일 올해 들어 세 번째 가격 인하를 단행하면서 테슬라의 수요 증가를 이끌어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수요 증가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과 인연이 깊은 중국 유력정치인을 만나고 상하이 기가팩토리(공장)를 점검하는 것은 머스크에게 일석이조라는 것이 중론이다.
리창 총리는 테슬라와 인연이 깊다. 머스크와 리창 총리는 지난 2019년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 팩토리(공장) 개장식에서 만났다. 리창 총리는 총리가 되기 전까지 상하이 당서기를 지내며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 건설과 개장을 관장했다.
외국인 투자 유치를 진두지휘하는 리창 총리는 머스크에게 중국에 대한 투자 요청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서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에게도 "중국은 대외 개방을 확고하게 확대할 것"이라며 투자를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머스크의 중국 방문이 기정사실화되고 있지만 테슬라는 머스크의 중국 방문을 확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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