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현 복귀-캐롯 구사일생... '이정현 투혼' 있었기에 가능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탈락 위기에 내몰렸던 고양 캐롯이 에이스 전성현(32) 복귀와 함께 구사일생했다.
에이스 전성현의 복귀가 신의 한 수로 통한 극적인 승부였다.
4차전 승리 이후 모든 시선이 전성현 복귀에 맞춰져 있지만, 1~3차전 팀을 이끈 이정현의 분투도 주목받을 필요가 있다.
플레이오프에 앞서 김승기 캐롯 감독은 "전성현이 초반에 없지만, 이정현이 다 해줄 것"이라며 믿음을 보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캐롯은 8일 고양 홈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7-80으로 이겼다. 앞선 1~3차전에서 1승2패를 기록했던 캐롯은 이날 경기까지 패했다면,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반격에 성공했다. 양 팀의 승부는 오는 10일 울산에서 열리는 최종 5차전까지 가게 됐다.
에이스 전성현의 복귀가 신의 한 수로 통한 극적인 승부였다. 귀 부상으로 1~3차전에서 뛰지 않았던 전성현은 4차전에서 뛰겠다고 자청했고, 이날 15분29초를 뛰며 3점슛 3개(9점)를 터뜨렸다. 많은 점수는 아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기록한 득점이었기에 엄청난 가치를 지닌 외곽포였다.
양 팀은 2승2패가 됐지만, 직전 경기를 잡았던 캐롯의 분위기가 조금 더 유리해 보인다. 리그 대표 슈터 전성현이 돌아오면서 긍정적인 효과도 많다. 그간 다른 선수들의 체력 소진도 컸고, 부담과 긴장도 큰 상황이었는데, 이를 덜어내게 됐다. 전력도 업그레이드됐다.
4차전 승리 이후 모든 시선이 전성현 복귀에 맞춰져 있지만, 1~3차전 팀을 이끈 이정현의 분투도 주목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이정현은 지난 4일 울산 적지에서 열린 2차전에서 3점슛 4개 포함 무려 34점을 쓸어담아 팀에 86-79 승리를 안겼다. 당시 외국인선수 디드릭 로슨(23점)을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캐롯 선수가 없었다. 이정현이 원맨쇼를 펼친 것이다.
이 승리로 인해 캐롯은 많은 것을 얻었다. 1승뿐 아니라 전성현이 회복할 시간을 벌었고, 절체절명의 순간에 전성현이 돌아왔다. 아직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아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에이스가 뛴다는 사실만으로도 팀 전체에 큰 힘이다. 이정현의 투혼이 박수 받아야 할 또 다른 이유기도 하다.
이정현은 25세, 프로 2년차답지 않은 대담함과 실력을 갖췄다. 지난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6경기에서 평균 15.0득점, 3점슛 2.3개를 집어넣으며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2년차 징크스마저 극복해내며 정규리그 52경기에 출전, 평균 15.0득점, 2.6리바운드, 4.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도 평균 24득점을 몰아쳤다.
플레이오프에 앞서 김승기 캐롯 감독은 "전성현이 초반에 없지만, 이정현이 다 해줄 것"이라며 믿음을 보냈다. 선수를 알아보는 김승기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이정현은 특급 활약을 펼치며 기대에 보답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또 준우승' 김연경은 고민 중... 왜? "팬들은 더 뛰길 원한다" - 스타뉴스
- "SON 미워할 수 없어, 감독 경질까지 책임지다니" 토트넘 전 감독 감탄 - 스타뉴스
- 맥심 모델, 버스에서 이래도 돼? 압도적 볼륨감 - 스타뉴스
- 곽민선 아나운서, 깜짝 비키니 '반전 몸매' 과시 - 스타뉴스
- 인기 女 BJ, '착시 누드톤' 패션... 파격 볼륨美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가슴 벅찬 밴드 사운드! 'Running Wild' MV 티저 공개 - 스타뉴스
- 김병만, 전처 폭행 혐의 "잔인하게 때려..딸도 목격"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지민, 2024 MTV EMA 베스트 K팝 수상..軍복무 중에도 'K팝 프론트맨' - 스타뉴스
- '24시간만 360만 달러' 방탄소년단 진 알로 요가 앰버서더 소식 미디어 노출 효과..역시 '진 이펙트
- 김나정, 마닐라서 마약 투약?..'빛삭' 글 일파만파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