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대만포위 훈련'에 "면밀히 주시" 경고

원성윤 2023. 4. 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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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응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군사훈련에 돌입하면서 미중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주대만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 재대만협회(AIT)는 9일 "미국은 중국의 대만 주변 훈련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우리의 국가 안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충분한 자원과 역량이 있음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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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응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군사훈련에 돌입하면서 미중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내며 중국을 향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미 해군 유도 미사일 구축함 USS 히긴스(DDG76)가 대만해협을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대만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 재대만협회(AIT)는 9일 "미국은 중국의 대만 주변 훈련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우리의 국가 안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충분한 자원과 역량이 있음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동부전구는 8∼10일 대만해협과 대만섬 북부, 남부, 대만섬 동쪽 해·공역에서 대만 섬을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경비순찰과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을 계획대로 조직한다"고 발표했다.

차이잉원(가운데) 대만 총통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대만경제문화사무소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차이 총통은 "대만은 민주주의의 최전선에 있고, 대만 국민이 단결할수록 대만은 물론 세계가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대변인은 "이는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유착·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자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만 국방부는 지난 7일 오전 대만 주변에서 중국군 군용기 13대와 군함 3척을 식별했으며, 이 중 군용기 4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들어왔다고 밝혀 무력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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