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2020을 꿈꾸며…SF, 前 KBO 타점왕 복권 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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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린 러프(37)라는 복권을 긁어본다.
샌프란시스코는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로 "러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채결했다"고 전했다.
2020시즌 러프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해 미국으로 향했다.
지난 시즌 러프는 샌프란시스코와 메츠를 거쳐 119경기 타율 0.204(334타수 68안타) 11홈런 45타점 OPS 0.645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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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린 러프(37)라는 복권을 긁어본다.
샌프란시스코는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로 “러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채결했다”고 전했다. 러프는 지난달 28일 전 소속팀 뉴욕 메츠에서 양도선수지명(DFA) 조처 이후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으며 약 2주 만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러프는 메이저리그 통산 8시즌(2012~2016, 2020~2022)을 뛰었다. 빅리그 공백기에는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3년간 활약했다. 2017시즌에는 124타점으로 타점왕을 기록하는 등 한국야구를 경험하며 성장했다.
2020시즌 러프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해 미국으로 향했다. 당시에는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 메이저리그 입성을 보장받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나 러프는 스프링캠프 기간 능력을 증명했다. 16경기 타율 0.364(33타수 12안타) 3홈런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53으로 활약해 개막 로스터에 합류했다.
러프는 바늘구멍을 뚫어낸 뒤 1루수와 코너 외야수를 소화하며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단축시즌(60경기)으로 치러진 2020시즌 타율 0,276(87타수 24안타) 5홈런 18타점 OPS 0.887을 기록했고, 이듬해 타율 0.271(262타수 71안타) 16홈런 43타점 OPS 0.904로 제 몫을 해냈다.
지난 시즌 러프는 샌프란시스코와 메츠를 거쳐 119경기 타율 0.204(334타수 68안타) 11홈런 45타점 OPS 0.645로 부진했다. 목과 손목 등 여러 부위에 부상도 따랐다. 적지 않은 나이에 노쇠화 우려도 따른다. 그러나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다. 특히 왼손 투수를 상대로 통산 타율 0.272, OPS 0.890을 기록하는 등 확실한 장점이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러프의 재능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걸어본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됐던 2020시즌을 꿈꾸며 러프라는 복권을 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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