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만 3천만원 있던 욜로족…주식으로 5억 자산 만든 비결은 [자이앤트TV]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3. 4. 9. 09:51
[안갑성의 자이앤트TV 인터뷰]
한아름 작가 겸 경제 유튜버(한주주TV)
한아름 작가 겸 경제 유튜버(한주주TV)
“아마추어 투자자라도, 제품이나 서비스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미래 성장성도 높은 우량 기업 주식을 최소 2~3년 길게 보고 가져가면 수익을 못 내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걸 몸소 깨달았습니다.”
최근 매경 자이앤트TV에 출연한 경제 유튜버(한주주TV) 겸 작가로 활동 중인 한아름 작가는 신간 <돈 버는 사람은 단순하게 생각합니다>를 펴내며 초보 투자자도 손쉽게 주식 투자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비결로 우량주 장기투자를 꼽았습니다.
20대 시절 대학을 졸업한 뒤 굴지의 대기업 삼성전자에 입사했던 한 작가는 한때 과소비로 마통(마이너스 통장)에 빚만 3000만원 있던 ‘욜로족’이었습니다. 30대를 앞두고 욜로족 생활을 청산한 한 작가는 재테크를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중국 주식에 투자를 시작했다 손실을 입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텐센트, 미국 아마존 주식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우량기업 주식을 최소 2~3년 이상 매수 후 보유하는 간단한 방식만으로 5억원 이상 순자산을 만들면서 직장을 퇴사 후 유튜버로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한 작가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한국주식을 단타 위주로 접근하는 투자 문화를 글로벌 우량주에 장기 투자하는 방식으로 바꿔볼 것을 권했습니다. 그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우량 종목을 사서 3일이나 3개월 만에 사고팔기 보단, 3년 정도는 가져가며 기업가치 성장의 과실을 누리면 마음 편한 주식투자가 가능하다”며 “시장서 인정 받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지, 수익성이 좋은지, 미래 성장성은 있는지 등을 같이 따지면서 우량주를 선별하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량주 장기투자는 다분히 교과서적인 조언이지만, 2022년 하락장에서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대표 우량기업에 투자했던 개인 투자자 대다수는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2차 전지 주식이나 인공지능(AI), 로봇 테마주가 오르면서 다시금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 버튼을 누르도록 유혹하고 있죠.
한 작가는 주식은 달라도 주식투자로 개인이 망하는 과정은 대체로 비슷하다는 점을 토대로 언제나 자신 스스로 투자 활동을 되돌아보는 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는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초보는 상승장 초입에 100만~200만원의 소액으로 시작해 수익을 맛본 뒤, 상승장 끝물에 빚까지 내서 투자금을 늘려가다 하락장 때 큰 손실을 입는다”며 “처음부터 주식 투자 기대 수익률을 보수적으로 잡고, 자신의 소득이나 가용자금에 맞춰 긴 호흡으로 투자를 할 때 건강한 수익을 쌓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개별주식에 투자할 때는 글로벌 우량기업이라도 큰 변동성을 감수할 마음의 준비도 필수적이란 조언도 이어졌습니다. 한 작가는 “테슬라 주식은 2020년 8월 퇴직금으로 투자를 시작했는데, 고점 대비 주가는 반토막에도 못 미치게 되면서 심한 폭락을 견뎌야 했다”며 “투자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반드시 수익률이 오르진 않듯이 주식 초보 투자자들도 높은 기대수익률에 취하기 전에, 원금이 반토막이 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할 결심부터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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