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사나이, 아쉬운 펜스 수비→끝내기 허용…마무리는 뛰다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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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우익수 구자욱이 아쉬운 펜스플레이로 끝내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9회 1-2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3회 1사 1,2루에서 우익수 앞 안타로 만루 찬스로 연결했다.
구자욱은 2022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비FA 다년 계약으로 5년 120억원의 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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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삼성 우익수 구자욱이 아쉬운 펜스플레이로 끝내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9회 1-2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0-1로 끌려가던 삼성은 9회초 이원석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 1사 후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성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9회말 마무리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김민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서건창을 3루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대타로 나온 오스틴에게 장타를 허용했다.
오스틴의 타구는 우측 선상으로 날아가 원바운드로 펜스를 맞고 튕겨나왔다. 구자욱은 펜스를 맞고 나오는 타구를 바로 잡지 못했다. 펜스를 짚고서 다시 두 걸음 되돌아와 공을 잡아 뒤늦게 중계 플레이를 했다.
오승환은 오스틴에게 안타를 맞자마자 마운드에서 무릎을 짚고 잠시 타구를 바라보다가 3루 뒤로 백업을 뛰어갔다. 그러나 구자욱이 공을 더듬는 것을 보고서 3루로 달려가는 것을 포기했다. 주자는 3루가 아닌 홈까지 충분히 뛰어들 타이밍이었기 때문.
안타를 때린 오스틴은 1루 베이스를 돌면서 3루로 뛰는 주자를 쳐다보며 두 팔을 휘저으며 ‘홈까지 뛰어라'고 표현했다.
구자욱이 타구를 향해 전력으로 달려가느라 펜스 앞에서 급정거를 하기 쉽지 않았겠지만, 펜스 플레이가 아쉬웠다. 펜스에 맞고 나오는 타구를 바로 잡았더라면 1루주자 김민성의 발이 느려 홈에서 충분히 승부가 가능할 타이밍이었다.
구자욱은 이날 톱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3회 1사 1,2루에서 우익수 앞 안타로 만루 찬스로 연결했다. (이후 김동엽이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찬스 무산). 6회 1사 후 우측 2루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무산됐다.
공격에선 제 몫을 했지만 수비에서 결정적인 순간 아쉬운 플레이로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구자욱은 2022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비FA 다년 계약으로 5년 120억원의 계약을 했다. 올 시즌 연봉 20억원으로 KBO리그 최고액이다. 다년 계약 첫 해인 지난 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도 있었고 99경기에서 타율 2할9푼3리 5홈런 38타점에 그쳤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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