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금값’에 골드바 불티...일주일 새 25억원어치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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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불안 속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실물 금에 투자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지난 일주일 새 약 25억원 가까이 골드바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장 중엔 8만6700원까지 올라 2014년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의 영향으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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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불안 속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실물 금에 투자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지난 일주일 새 약 25억원 가까이 골드바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6일까지 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팔려나간 골드바는 약 24억9863만원에 달한다.
일주일 만에 지난달 판매액(39억5594만원)의 58%가 팔린 셈이다.
4개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지난 1월 19억8220만원에서 2월 32억9871만원, 3월 39억5594만원까지 증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1% 오른 8만6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중엔 8만6700원까지 올라 2014년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2020년 8월6일 2063달러)에 근접했다.
금 가격은 올해 초 7만5000∼7만7000원 사이에서 오르내리다가 3월부터 급등해 8만원 중반대로 올라섰다.
금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의 영향으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글로벌 은행 시스템 우려가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금으로 자금이 몰린 영향도 있다.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경기 우려뿐 아니라 여전히 잔존한 은행 리스크 공포심리, 미·중 갈등 격화,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식 가입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러 비우호적인 거시경제 상황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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