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CEO 연달아 자사주 매입…주주환원 정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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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연달아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 부양에 나서고 있다.
통상 시장에선 자사주 매입은 주가 방어와 책임 경영 의지로 받아들인다.
LG전자 주가가 연초 대비 30% 오른 국면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만큼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자신감으로 투자자들은 해석했다.
SK스퀘어는 지난달 3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경상 배당 수입의 30% 이상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고, 연내 매입분 전량을 일시에 소각하는 등의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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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주총서 자사주 소각 계획 등 발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연달아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 부양에 나서고 있다. 통상 시장에선 자사주 매입은 주가 방어와 책임 경영 의지로 받아들인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은 지난 3월 22일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 3000주를 주당 6만700원에 장내 매수했다.
경 사장이 매수한 주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1억8210만원어치다. 이번 주식 취득으로 경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2만1050주로 증가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지난달 보통주 2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주당 매입 단가는 11만3600원으로 총 2억2720만원 규모다.
조 사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기존 보유분 2373주를 더해 총 4373주로 늘어났다. LG전자 주가가 연초 대비 30% 오른 국면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만큼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자신감으로 투자자들은 해석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도 지난달 1000주를 주당 57만2800원에 장중 매입했다. 매입 금액은 총 5억7280만원이다. 그는 지난해 4월에도 주식 1000주를 주당 42만원에 사들였다.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해 출범한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성하 사장은 지난 5일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 금액은 주당 3만8675원, 총 1억9337만5000원이다.
SK스퀘어는 지난달 3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경상 배당 수입의 30% 이상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고, 연내 매입분 전량을 일시에 소각하는 등의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9∼10월 SK쉴더스 지분 매각 대금 일부가 들어오면 자사주 2000억원어치 이상을 매입해 즉시 소각하겠다고 약속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최근 주총에서 배터리 자회사 SK온 기업공개(IPO)와 연계해 두 회사 주식 교환을 검토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이 공개 매수로 자사주를 취득하고 그 대가로 주주에게 SK온 주식을 교부하며, 취득한 자사주에 대해서는 소각을 추진하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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