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 생일 앞두고 최고 지도자 충성심 강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을 맞아 최고 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위대한 수령님과 의리로 맺은 정 천만년세월이 흐른대도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영원하리라'는 1면 기사를 통해 "(김 주석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에 젖어들게 하는 4월의 하루하루가 흐르고 있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습주의엔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숭고한 뜻'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을 맞아 최고 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김 주석과 관련 “거창한 혁명실천으로 자주, 독립, 사회주의를 위한 투쟁의 세계사적 본보기를 창조해 인류의 자주위업 수행에서 승리의 이정표를 마련했다”고 치켜세웠다.
신문은 김 주석이 강국건설 노선을 걸을 수 있는 배경으로 정치·군사·경제적 담보를 튼튼히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주석은) 잠도 휴식도 때식(끼니)도 뒤로 미루며 한생을 고스란히 바쳤다. 인민을 위해 질쩍한 포전 길도 걷고 논에 모도 내며 궂은일, 마른일 가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그래서 인민은 우리 수령님을 더더욱 못잊어 하고 불같은 의리심으로 받드는 것”이라며 충성심을 주문했다.
특히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세습주의에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숭고한 뜻’이라고 정당화했다. 신문은 “위대한 수령님들이 염원한 사회주의 낙원을 이 땅위에 기어이 일떠세우려는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영도 따라 힘차게 나아가는 길에서 우리 인민은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태양절을 앞두고 수도 평양에서 원림녹화사업이 진행되고 있단 소식도 전했다. 신문은 “사무치는 그리움을 안고 평양을 녹음이 우거지고 온갖 꽃 만발한 공원 속 도시로 훌륭하게 전변시키기 위해 수많은 나무와 화초들이 올해에만 거리와 공원을 비롯한 수도 수백개소에 새로 뿌리를 내렸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이번 태양절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6일 중앙사진전람회를 개막했다. 또 오는 12~18일엔 제8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을 개최하기로 하는 등 태양절 분위기 띄우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와 동시에 북한은 이달 4~7일 수중 핵드론 ‘해일’의 수중폭파 시험을 추가로 진행하는 등 최근 실시된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무력도발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의 이번 태양절 전후 군사적 행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단 관측이 나온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평균자산 323억' 슈퍼리치들, '예금'에 돈 묻고 '현금' 더 늘렸다
- ‘영웅’ 된 황의조, “임영웅 또 와야 하지 않을까요?”
- 박명수 아내, 낡은 빌라 '스벅 모시기'로 100억 재태크[누구집]
- 마스터스, 악천후로 사흘째 경기도 중단..폭우로 그린에 물 고여
- 반년동안 민원만 9건 '공포의 버스기사'…법원 "정직 50일 정당"
- 손흥민,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EPL 100호골...토트넘 승리 견인
- 호텔로 재탄생한 '용사의집'…또 하나의 간부·예비역 전유물?[김관용의 軍界一學]
- 여중생 살해한 성범죄자 새아버지..지켜만 본 경찰[그해 오늘]
- 한국선수 마스터스에서 전원 컷 통과..임성재, 우즈와 함께 본선 막차
- 韓 경기전망 '부정적'···슈퍼리치 절반 "그래도 부동산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