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사법 리스크·선거제…내년 총선 관전 포인트는
[앵커]
여야는 내년 4월 총선까지 1년간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입니다.
공히 총선 승리를 다짐하는 가운데 공천부터 인재영입, 선거제 개편까지.
내년 성적표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들을 장윤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2016년 새누리당 시절 겪은 '공천 파동', 2020년 총선 참패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총선 1년을 앞둔 당 지지율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지도부의 잇단 실언 논란까지 겹치며 당이 흔들리자, 고강도 공천 평가를 예고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지난 6일)> "총선 승리를 위해 장애 요인이 되면 누구든지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이해찬 전 대표가 마련한 '시스템 공천'을 유지하며, 당내 잡음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총선 공천제도 TF는 청년 신인이 단수 공천을 받을 기회를 넓히고, 학교 폭력 이력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등의 내용을 조만간 최고위에 보고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14일)> "공천 과정이라고 하는 것이 대체로 보면 갈등의 과정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가능하면 축제의 과정으로…."
인재영입과 '잠룡'들의 움직임도 변수로 꼽힙니다.
대통령실과 검찰 출신의 출마 규모, 권영세·박진·원희룡·한동훈 등 장관들의 출마 여부와 개각 시기도 공천 구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친윤계와 극심한 충돌을 빚은 이준석 전 대표가 징계에서 벗어나 여의도에 돌아올 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당 대표 출마를 접었던 나경원 전 의원이 원내에 재입성할 지, 오세훈 서울시장이 측근 그룹의 여의도 입성을 통해 차기 대선의 발판을 마련할 지도 관심입니다.
야권에서는 사법 리스크에 처해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거취 문제가 총선 때까지 내내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총선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호소한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정치적 환경 변화에 따라 이 대표의 거취 역시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오는 6월 귀국할 이낙연 전 총리,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 등 문재인 정부 출신 잠룡들이 총선을 앞두고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주목됩니다.
원내 3당인 정의당은 총선에서 지역구 당선과 비례대표 대거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진행 중인 재창당 작업에 따라 총선 성적표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제 개편안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정수 문제, 지역구 조정, 총선 투표 방식이 어떻게 정리되느냐도 주요 변수로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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