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맞은' 서울의 봄…코로나시대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앵커]
프로축구 서울과 대구의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코로나19 확산 이후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이 몰렸습니다.
'슈퍼스타' 가수 임영웅과 팬클럽 회원들이 그라운드를 후끈 달궜는데, 홈팀 서울은 화끈한 공격력으로 응답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과 대구의 경기 3시간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가수 임영웅의 팬들이 몰렸습니다.
최근 임영웅이 착용했던 머플러는 없어서 못 팔 정돕니다.
해외에서 귀국한지 하루도 되지 않아 축구장을 찾은 팬은 설렘을 숨기지 못합니다.
<옥지·진여심 / 영웅시대 회원)> "안 볼 수가 없으니까 왔어요. (피곤하지 않으세요?) 피곤하지만, 우리 임영웅님이 나온다니까 봐야죠."
팬들은 서울을 위해 드레스코드까지 바꿨습니다.
<홍명기·유시열·조여진·최경숙 / 영웅시대 회원> "원래 교복(하늘색 옷)을 입고 와야 하는데 매너 있게 (빨간색 옷) 입고 왔어요."
애정하는 스타가 응원하는 팀의 대승도 기원했습니다.
<임춘자·김애경·양윤희 / 영웅시대 회원> "(누가 이길 것 같아요?) 서울이 이기면 좋겠죠. 3-0으로! 우리 영웅님도 좋고 우리도 좋고…건행! (이게 뭐예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힘찬 킥으로 경기의 시작을 알린 임영웅.
서울 서포터스 '수호신'의 상징 번호 12번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서 노래를 선물했고, 수호신은 임영웅을 위한 걸개로 화답했습니다.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4만5천여명.
코로나19 확산 이후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이 몰린 가운데, 임영웅과 친분이 깊은 황의조의 국내 복귀 골, 나상호, 팔로세비치의 골을 묶어 '영웅시대' 한 회원의 소망대로 서울이 3-0 승리를 챙겼습니다.
월드컵 16강 호재에 '슈퍼스타' 임영웅 특수까지 만난 K리그.
그라운드를 향한 뜨거운 열기를 유지해야 하는 구단과 선수들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임영웅 #FC서울 #황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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