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상승장서 소외됐던 바이오株 '급등'…펀드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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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주를 담은 펀드가 급등했던 한 주였다.
글로벌 은행 사태 이후 경기 불확실성이 부각된 가운데 연초 이후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바이오주가 들썩였다.
국내 바이오주는 한 주간 상승세를 보였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방어주로 지수를 크게 웃돌았던 국내·외 헬스케어 대형주는 연말 이후 성장주 매력도 상승 속에 소외됐다"며 "최근 3월 중순 글로벌 은행 사태로 S&P500 헬스케어 지수는 소폭 상승했는데, 경기 불확실성 속 방어주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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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150바이오 ETF 10% 가까이 급등…공모펀드도↑
"은행 사태후 경기 불확실성, 방어주 성격 바이오 부각"
글로벌 증시 상승세…인도 레버리지 ETF 10%대 강세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바이오주를 담은 펀드가 급등했던 한 주였다. 글로벌 은행 사태 이후 경기 불확실성이 부각된 가운데 연초 이후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바이오주가 들썩였다.
국내 바이오주는 한 주간 상승세를 보였다. TIGER코스닥150바이오테크 ETF의 종목별 주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알테오젠(196170)은 27.87%, 바이오니아(064550)는 17.19%, 메디톡스(086900)는 9.03%, 비중 상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4.98% 상승했다. 파마리서치(214450)(23.65%)도 급등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방어주로 지수를 크게 웃돌았던 국내·외 헬스케어 대형주는 연말 이후 성장주 매력도 상승 속에 소외됐다”며 “최근 3월 중순 글로벌 은행 사태로 S&P500 헬스케어 지수는 소폭 상승했는데, 경기 불확실성 속 방어주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 내 헬스케어 대형주는 2020년대 초까지 성장주로 부각됐지만 2022년부터 지금까지는 경기방어주의 성격이 강하다”며 “소외된 헬스케어 대형주 중 저평가 요인 명확한 기업부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47%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미국 ISM 제조업 지수 등 지표가 부진했지만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삼성전자 등 대형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을 받았다. 이 기간 코스피는 0.25%, 코스닥은 1.78%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50%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3.9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4.67%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 ETF’가 10.01%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는 2월 근원 PCE 물가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것에 힘입어 상승했다. 닛케이225는 미국 노동부의 채용공고 감소와 상무부의 공장재 수주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독일 생산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경기 둔화 우려 완화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정부의 부양 정책과 서비스업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ISM 제조업, 서비스업 지표의 부진과 미국 민간 고용 보고서의 부진에 미국채가 강세를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2%로 눈에 띄게 둔화된 것 역시 금리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808억원 감소한 21조1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849억원 증가한 18조6148억원이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3억원 감소한 9771억원,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5조2281억원 증가한 171조5189억원이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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