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1회용품 줄이고 자원순환망 구축…경남도 탄소중립 앞장

이준영 2023. 4. 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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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올해를 '자원 순환 경제' 원년으로 삼고 700억원을 투입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선다.

경남도는 2026년까지 4천222억원을 확보해 도민이 체감하는 자원순환사회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또 폐기물 분야 감축을 위해 5개 시·군 6개소에 70억원을 들여 에너지 잠재력이 큰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시설 3개소, 화학적 재활용(열분해)으로 재자원화하는 공공 열분해 시설 2개소, 순환 경제 체계 구축을 위한 생활자원 회수센터 1개소를 건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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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시설 현대화 사업 등에 올해 700억 투입
경남환경사랑상품권 카드뉴스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도가 올해를 '자원 순환 경제' 원년으로 삼고 700억원을 투입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선다.

경남도는 2026년까지 4천222억원을 확보해 도민이 체감하는 자원순환사회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우선 창원시와 김해시 등 7개 시·군에 452억원을 들여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광역화 및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폐기물 분야 감축을 위해 5개 시·군 6개소에 70억원을 들여 에너지 잠재력이 큰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시설 3개소, 화학적 재활용(열분해)으로 재자원화하는 공공 열분해 시설 2개소, 순환 경제 체계 구축을 위한 생활자원 회수센터 1개소를 건립한다.

특히 공공 열분해 시설은 환경부 핵심 과제로, 올해 초 환경부 공모에서 전국 2개소 모두 경남(김해시, 함안군) 유치가 확정됐다.

경남도는 또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경남환경사랑상품권을 올해 12억3천만원 규모로 발행한다.

지난달 2억3천만원을 처음 발행해 조기 매진을 기록했다.

이 상품권은 제로페이와 연계한 모바일전용 상품권으로, 텀블러와 락앤락 용기 등 다회용기를 지참하면 도에서 지정하는 초록 매장(환경캠페인 동참 제로페이 가맹점으로 도내 1천200개소 운영 중)에서 사용할 수 있다.

도민은 15% 할인된 가격에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김해 장례식장 다회용기 재활용 세척시설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는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지원사업을 기존 창원시와 김해시에 이어 진주시와 거창군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재활용률 분리배출 및 수거 체계 구축을 위해 재활용 동네 마당 설치 지원, 생활폐기물 분리 및 배출 도우미 고용, 재활용품 품질개선 지원, 재활용품 수거자판기 설치사업 등을 추진한다.

영농폐기물 수거에도 앞장선다.

경남도는 농민이 쉽게 영농폐기물을 배출·보관할 수 있게 마을 단위 1차 수거 거점인 공동집하장 61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농촌 폐비닐 수거보상금과 농약 빈 병 수거보상금 사업도 계속 실시한다.

수거보상금 제도는 농민이 영농폐기물을 지자체별 공동집하장으로 가져오면 폐기물 종류나 양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폐비닐은 지자체별로 평균 100원/㎏, 폐농약 용기는 봉지류의 경우 개당 80원, 용기류는 100원씩 지급한다.

또 민·관이 협력해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로 했다.

지난 2월에는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과 자활센터 등 12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공기관 내에서 다회용 컵을 사용하기로 했다.

정석원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폐기물 분야 탄소중립을 위해 공공처리시설을 확충하고 1회용품 발생을 줄이는 한편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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