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잘 팔린 니치향수…현대백화점免, 전문관 열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4. 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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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치 향수 전문관 ‘하우스 오브 퍼퓸’ 전경. [사진 출처 = 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무역센터점 9층에 업계 최대 규모 니치 향수 전문관 ‘하우스 오브 퍼퓸’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하우스 오브 퍼퓸은 아쿠아 디 파르마·르라보·펜할리곤스 등 30여개 니치 향수 브랜드를 한 데 모아 선보인다. 브랜드 수로는 국내 시내 면세점 중 가장 많다.

특히 면세업계 최초로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는 브랜드도 대거 포함됐다. 조 말론 여사가 새롭게 론칭한 향수 브랜드 조 러브스를 비롯해 영국 럭셔리 향수 브랜드 클라이브 크리스찬 등이 대표적이다. 신생 K-뷰티 브랜드 본투스탠드아웃도 첫 매장을 열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니치 향수 전문관 등 뷰티 콘텐츠 강화에 나선 건 늘어나는 면세품 구매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실제 지난 1~3월 현대백화점면세점의 향수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마스크 해제와 함께 특별함과 희소성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나만의 향을 표현할 수 있는 향수 구매가 크게 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니치 향수 전문관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브랜드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조 러브스는 구매 금액대별로 향초, 바디로션 등을 추가로 증정한다. 클라이브 크리스찬·반클리프앤아펠 등은 향수 구매 시 향수 샘플 키트를 증정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들어 외국인 관광객 뿐만 아니라 내국인의 해외여행도 급격히 증가하면서 면세점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 신규 브랜드 유치는 물론 메이크업쇼, 뷰티 클래스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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