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3년간 가장 하자 많은 건설사 오명

김효원 기자 2023. 4. 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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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대형 건설사 중 최근 3년간 가장 하자 분쟁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체면을 구겼다.

시공 능력 순위 1∼10위 건설사 중 2020~2022년 3년간 국토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하자심사, 분쟁조정, 분쟁재정 등을 합해 가장 많은 사건이 접수된 건설사는 GS건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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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브랜드 자이. 출처|GS건설


[스포츠서울|김효원기자]GS건설이 대형 건설사 중 최근 3년간 가장 하자 분쟁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체면을 구겼다.

이같은 사실은 9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 제공받아 공개한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시공 능력 순위 1∼10위 건설사 중 2020~2022년 3년간 국토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하자심사, 분쟁조정, 분쟁재정 등을 합해 가장 많은 사건이 접수된 건설사는 GS건설이었다. GS건설에 대한 하자 등 분쟁은 573건이 접수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에 136건, 2021년 385건, 2022년 52건 등이었다.

다음으로 하자가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었다. 3년 동안 376건이 접수됐다.

3위 대우건설(295건), 4위 롯데건설(229건), 5위 현대건설(203건)이 뒤를 이었다. 6위 현대엔지니어링(97건), 7위 DL이앤씨(87건), 8위 포스코건설(83건), 9위 삼성물산(70건), 10위 SK에코플랜트(42건) 순으로 나타났다.

분쟁 접수된 하자 유형 중 가장 많은 것은 결로였다. 결로는 총 3316건이 접수됐다.

특히 GS건설은 2021년 결로 하자 신청 건수가 1562건이나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006건이었다.

GS건설 측은 2021년 하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한 이유에 대해 당시 입주한 아파트 중 특정 단지에서 한꺼번에 결로로 인한 하자심사를 신청해 건수가 급증했으며, 접수된 하자에 대한 분쟁건에 대해서는 90% 이상 해결했다고 해명했다.

결로 다음으로 많은 하자 유형은 기능불량(367건)이었고, 이어 오염 및 변색(339건), 들뜸 및 탈락(312건), 누수(238건) 등이었다.

한편 국토부는 2009년부터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를 운영하며 공동주택 입주자와 건설사간의 분쟁을 해결해주고 있다. 하자가 생겼을 경우 입주자가 건설사를 상대로 하자를 입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입주자가 하자를 접수하면 건설전문가, 법조계 등 60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현장실사 및 설계도와 시공상태 등을 점검해 하자 여부를 최종 판단해준다. 이어 하자로 판정되면 건설사는 판정서에 따라 하자보수를 해줘야 한다. 분쟁조정은 법적인 강제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만약 불이행하는 건설사에는 1000만원 이하 과태료 등이 부과된다.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를 이용하는 입주자들이 꾸준히 늘어 2010년 69건에서 2015년 4000건대를 기록했다. 최근에도 해마다 3000∼4000건 가량의 하자 분쟁이 접수되고 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하자 분쟁이 가장 많이 접수된 것은 지난 2021년으로 7686건에 달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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