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엄청난 책임감…아시아가 할 수 있다고 느낄 것이기에"

100호골 달성 후 구단 미디어와 인터뷰를 갖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SNS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손흥민(30)은 대기록 수립 이후에도 책임감을 언급했다.

토트넘 핫스퍼는 8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의 헤링게이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리그 3경기 만에 승리했고 브라이튼은 리그 2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손흥민이 전반 9분 특유의 그림 같은 감아차기로 EPL에서만 100번째 골을 신고했다. 이는 아시아 최초의 위업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 토트넘 구단 미디어와 인터뷰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책임감을 얘기했다.

같은 날 토트넘 공식 SNS에 따르면 손흥민은 "정말 믿어지지 않고, 정말 행복하다. 하지만 동시에 엄청난 책임감을 느낀다. (내가 한 일로 인해) 아시아 선수들, 특히 (내 조국인) 한국의 선수들이 무언가 큰 것을 이뤄낼 수 있다고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바라건대 아시아 선수들, 특히 한국 선수들이 무언가 큰 것을 해낼 수 있다고 믿으면 좋겠다. 그들이 열심히 노력한다면 말이다. 꿈꾸고 노력하면 큰 것을 해낼 수 있다고"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그리고 물론 큰 성취지만 나는 더 많은 골을 넣기를 바란다. 나를 위해서, 팬들을 위해서. 그들을 계속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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