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발잡이 SON,손웅정씨가 헤딩연습도 더 시켰더라면" 100호골 손흥민 향한 英매체의 조크

전영지 2023. 4. 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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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헤더 연습도 좀더 시켰더라면."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브라이턴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10분 선제골과 함께 토트넘의 짜릿한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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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AF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헤더 연습도 좀더 시켰더라면…."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브라이턴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10분 선제골과 함께 토트넘의 짜릿한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은 후 손흥민 존에서 특유의 통렬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뚫어냈다. 이 골은 손흥민이 8시즌 만에 자신의 리그 260번째 경기에서 넣은 100번째 골로 기록됐다. 2015년 9월 20일 크리스털팰리스전 데뷔골 이후 2757일 만에 달성한, 아시아 선수 역대 최초의 기록이자, 잉글랜드 국적이 아닌 선수로는 14번째다. 유구한 역사의 EPL에서 10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 포함 단 34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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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00골 중 55골을 오른발, 41골을 왼발로 넣었고 머리로는 4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100호골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페널티킥 득점은 100골 중 단 1골, 99골이 스스로의 분투로 일궈낸 필드골이라는 데 있다. 리그에선 총 3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2020년 9월 사우샘프턴전에서 한 경기 최다 4골, 작년 4월 애스턴빌라전과 9월 레스터시티전에서 각각 3골을 몰아친 바 있다.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가장 맣은 10골, 레스터시티 상대로 9골, 크리스털팰리스를 상대로 7골을 넣었고,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전에선 통산 4골을 기록중이다. 지난해는 리그 23골,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아시아 선수 첫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축구 전문 매체 90min는 이날 손흥민의 대기록 직후 왼쪽, 오른쪽 가리지 않는 손흥민의 양발 능력에 초점을 맞췄다. 아버지 손웅정 감독의 지도법을 새삼 언급했다. '축구선수 출신인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는 아들이 더 높은 레벨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데 집중했다. 손흥민과 그의 형에게 매일 4시간씩 볼을 다루게 하는 훈련을 시켰고, 두 자녀 모두 양발 재능을 똑같이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전 토트넘 미드필더 라파엘 반더사르는 과거 손흥민의 이런 훈련 방식을 알게 된 후 '내 생각에 손흥민 자신조차도 오른발잡이인지 왼발잡이인지 모르고 있는 것같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55골을 오른발, 41골을 왼발, 4골을 헤딩'으로 넣은 팩트를 언급한 후 '손흥민이 헤더로는 단 4골만을 넣은 만큼 손웅정씨가 헤딩 훈련을 더 고안했었어야 했는지도 모른다'는 농담을 던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아시아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골을 터뜨린 선수일 뿐 아니라 한시즌 20골 이상을 넣은 유일한 선수'라면서 '토트넘이 팀으로서 어려음으로 겪고 있는 시기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이 시즌을 특별히 소중히 여길 이유가 많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시즌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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