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23연속 마스터스 컷통과 타이기록, ‘절친’ 토머스 난조 덕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절친’ 저스틴 토머스(미국)의 막판 난조 덕에 23회 연속 마스터스 컷통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우즈는 지난 8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7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대회 사흘째 2라운드를 잔여경기 포함 버디 2개, 보기 3개로 마치며 1타를 잃고 합계 3오버파 147타를 기록했다. 공동 49위로 커트라인을 턱걸이로 통과한 우즈는 프로 첫해인 1997년(우승) 이후 참가한 23개 대회에서 연속 본선진출에 성공해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나란히 이 부문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우즈를 탈락 위기에서 구한 주인공은 절친한 후배 토머스였다. 그의 막판 부진으로 컷통과 기준이 1타 많아지면서 우즈가 극적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2라운드가 비로 중단된 후 12번홀부터 잔여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중간합계 1오버파를 기록해 컷통과 안정권에 드는 듯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비가 거세게 내렸고 우즈는 17, 18번홀(이상 파4)에서 티샷 난조로 보기 2개를 더하며 마무리했다. 합계 3오버파라면 공동 50위 안에 들지 못해 컷탈락할 운명이었다.
남은 희망은 우즈의 뒤를 따라오고 있는 선수중 저스틴 토머스와 임성재가 1타를 더 잃어 공동 50위선을 아래로 내리는 일밖에 없었다.
토머스 역시 악천후의 심술을 벗어나지 못했다. 토머스가 1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고, 그 뒷조의 임성재도 1타를 잃어 우즈가 본선에 진출했다. 토머스는 얄궂게 18번홀에서마저 보기를 범하고 합계 4오버파 148타를 기록, 1타차로 컷탈락했다.
한국선수 4명은 전원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경훈이 2라운드까지 공동 16위(3언더파), 김주형이 공동 20위(2언더파), 김시우가 공동 40위(1오버파)를 기록했고 임성재는 17번홀 보기 이후 18번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고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1992년 우승자인 베테랑 프레드 커플스는 2라운드까지 1오버파 145타(공동 40위)를 기록, 만 63세 6개월로 마스터스 최고령 컷통과 기록을 세웠다.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의 종전 기록을 3개월 연장한 커플스는 통산 31번째 컷통과에 성공, 잭 니클라우스(37회·미국)의 최다기록에 6회 차로 다가섰다.
한편 대회는 3라운드 잔여경기중 또다시 악천후로 중단됐다. 한국시간 10일 오전 최종라운드에 돌입한다. 일기 사정에 따라 현지시간 월요일에 끝나는 상황도 남겨두었다.
3라운드 6번홀까지 LIV 골프 소속 브룩스 켑카(미국)가 중간합계 13언더파를 기록, 세계 3위 존 람(스페인)에 4타차 선두로 앞서갔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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