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3R 악천후로 차질…임성재·김주형·김시우·이경훈 나란히 28위 [PGA 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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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3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명인 열전' 마스터스가 이틀 연속 악천후에 차질을 빚었다.
전날 이틀째 경기는 강한 바람 때문에 순연되었고, 이날 사흘째는 많은 비를 동반한 기상 악화로 중단되면서 모든 선수가 잔여 경기를 남겼다.
이날 오전에 2라운드 잔여 9~18번홀 경기를 치른 임성재는 버디 하나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쏟아내는 바람에 4오버파 76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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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3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명인 열전' 마스터스가 이틀 연속 악천후에 차질을 빚었다.
전날 이틀째 경기는 강한 바람 때문에 순연되었고, 이날 사흘째는 많은 비를 동반한 기상 악화로 중단되면서 모든 선수가 잔여 경기를 남겼다.
임성재(25)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7개 홀을 끝냈고, 버디 3개를 골라내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이븐파가 된 임성재는 2라운드 때보다 21계단 상승한 공동 28위를 기록, 김주형(21), 김시우(28), 이경훈(32)과 나란히 동률을 이루었다.
마스터스에서 한국 선수 4명이 본선 3라운드에 진출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3명으로, 2011년(최경주, 양용은, 김경태)과 2020년(임성재, 강성훈, 김시우)이었다.
이날 오전에 2라운드 잔여 9~18번홀 경기를 치른 임성재는 버디 하나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쏟아내는 바람에 4오버파 76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바로 시작된 3라운드에선 10번홀부터 티오프했고, 545야드 13번홀(파5) 어프로치 샷을 홀 3m 가까이 붙여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빗속에서 날린 15번홀(파5, 550야드) 세 번째 샷은 임성재가 기대한 만큼 홀에 붙지 않았고, 이를 지켜본 임성재는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먼 거리 버디 퍼트가 홀 중앙으로 들어가면서 상승세를 탔다.
비는 강해져 폭우 속에 때린 16번홀(파3) 아이언 티샷은 홀 1m 이내 떨어졌고, 기분 좋은 버디를 낚았다.
이어진 17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으로 날린 공이 그린 경사를 타고 굴러 내려간 것을 확인하면서 경기가 중단되었고 코스를 벗어났다.
김시우도 10번홀부터 3라운드를 시작해 9개 홀에서 1타를 줄였다. 2라운드 때(공동 40위)보다 12계단 상승했다.
초반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었지만, 14번(파4)과 15번홀(파5)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김주형은 12번 홀까지 끝냈고, 전반 5번홀(파4)과 후반 10번홀(파4)에서 나온 보기 탓에 2타를 잃었다.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선전하면서 공동 16위로 반환점을 돌았던 이경훈은 3라운드 10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4개를 적어내 3타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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