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그림같은 감아차기’ 아시아 최초 EPL 100골 금자탑

2023. 4. 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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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달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EPL통산 100호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2-2023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긴 손흥민은 그해 9월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이후 8시즌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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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역대 34번째…팀은 브라이튼에 2-1 승리
손흥민이 100호골을 터뜨리는 순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드디어 도달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EPL통산 100호골을 터뜨렸다. 그 어느 해보다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전매특허인 감아차기는 여전히 환상적이었다.

손흥민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2-2023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EPL 통산 100골기록을 세웠다. 7년 7개월만이었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긴 손흥민은 그해 9월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이후 8시즌이 걸렸다.

손흥민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EPL에서 100골을 넣는 건 엄청난 일이며 내가 꿈꿔온 일이다.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루지 못했을 놀라운 성과”라며 기뻐했다. 또 “지난 몇 주 힘든 순간을 겪어서 만감이 교차했다. 특히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일은 쉽지 않았다. 이 골을 그에게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외할아버지는 이달 1일 세상을 떠났다.

100호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는 손흥민.[게티이미지]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 이후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34분 해리 케인의 결승골에 터져 2-1로 승리하며 리그 4경기 무패(2승2무)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슬쩍 밀어준 볼을 받아 몰려드는 수비진을 피해 오른쪽으로 드리블한 뒤 전광석화같은 감아차기로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았다.

파상공세를 이어가던 브라이턴은 전반 34분 루이스 덩크의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13분께 경기 전부터 신경전을 벌이던 토트넘의 스텔리니 감독대행과 브라이턴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모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진기한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후반 34분 토트넘이 결승골을 터뜨린다.

로메로가 상대 역습을 끊어낸 뒤 손흥민에게 연결했고,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가랑이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보냈다. 이를 받아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침투한 호이비에르의 컷백을 케인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결승 골을 터뜨렸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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