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근육통 호소했다” 현대모비스 기둥 함지훈, 3차전 이어 4차전도 결장한 이유

고양/조영두 2023. 4. 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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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기둥 함지훈이 3차전에 이어 4차전도 뛰지 못했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오늘(8일) 아침에 갑작스럽게 허리 근육통을 호소했다. 3차전 때도 허리가 좋지 않았고, 흐름상 굳이 (함)지훈이를 투입하지 않아도 돼서 휴식을 부여했다. 오늘 지훈이를 내보내서 시리즈를 끝내려고 했는데 근육통이 올라왔다. 5차전에는 뛸 수 있을지 계속 체크를 해봐야 될 것 같다"며 함지훈이 경기에 뛰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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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조영두 기자] 현대모비스의 기둥 함지훈이 3차전에 이어 4차전도 뛰지 못했다.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후 기록지를 보니 다소 의아한 점이 있었다. 현대모비스의 기둥 함지훈이 단 1초도 출전하지 않은 것. 3차전에서도 코트를 밟지 않은 그는 4차전 또한 결장했다.

그 이유는 허리 통증 때문이었다. 함지훈은 정규리그 막판 연습경기 도중 가벼운 허리 부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결장하거나 제한된 출전시간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사실상 함지훈 없이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회복에 집중한 함지훈은 캐롯과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6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다시 허리 상태가 악화되어 3차전에 휴식을 취했다. 당초 4차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8일 아침 갑작스럽게 허리 근육통을 호소해 출전이 불발됐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오늘(8일) 아침에 갑작스럽게 허리 근육통을 호소했다. 3차전 때도 허리가 좋지 않았고, 흐름상 굳이 (함)지훈이를 투입하지 않아도 돼서 휴식을 부여했다. 오늘 지훈이를 내보내서 시리즈를 끝내려고 했는데 근육통이 올라왔다. 5차전에는 뛸 수 있을지 계속 체크를 해봐야 될 것 같다”며 함지훈이 경기에 뛰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팀의 기둥이 빠진 현대모비스는 80-87로 캐롯에 무릎을 꿇었다. 2승 1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지만 4차전을 내주며 부담감을 안고 울산으로 내려가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던 최진수가 발목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함지훈의 빈자리가 가장 느껴졌을 때는 2쿼터였다. 현대모비스는 캐롯의 트랩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앞선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와 서명진이 실책을 남발하며 2쿼터에만 7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여기에 보기 드문 8초 바이얼레이션이 나오기도 했다.

조동현 감독은 “상대가 압박 수비를 할 때 지훈이가 다리 역할을 제일 잘해준다. 개인적으로 흐름을 읽고, 다리 역할을 해주는 건 KBL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 사실 상대가 트랩 수비를 더 강하게 할 거라 예상했다. 지훈이가 그걸 해결해주길 바랐는데 허리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허리 통증으로 인해 3, 4차전에 결장한 함지훈. 5차전에 복귀해 위기에 빠진 현대모비스를 구해낼 수 있을까. 함지훈의 출전 여부에 따라 경기의 향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_점프볼 DB(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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