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지역경제] 국가식품클러스터, 세계 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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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식품클러스터가 식품 문화복합산업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2단계 사업은 기존 국가식품클러스터 산단 인근에 2028년까지 207만㎡(63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를 통해 세계 식품산업 선도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만큼 2단계는 네덜란드 푸드 밸리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식품 기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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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8천억 투자해 2028년 준공…고용유발효과 1만8천명 기대
(익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식품 문화복합산업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1단계 국가산업단지 지정 이후 15년 만에 2단계가 올해 3월 국가 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돼 새로운 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한류 열풍을 타고 K-푸드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팽창하는 상황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문화를 접목한 식품 문화복합 산단으로서 '식품의 6차 산업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반영한 2단계 산단은 기존 1단계의 내·외연을 확장함과 동시에 미래 신산업을 수용할 수 있는 혁신 거점 조성을 목표로 한다.
2단계 사업은 기존 국가식품클러스터 산단 인근에 2028년까지 207만㎡(63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투자액은 산단 조성비 3천855억원과 기업 직접 투자비 2조2천970억원 등 총 2조7천825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른 지역 생산유발효과는 5조3천48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만8천여명에 이르는 등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2단계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 식품산업의 생산·가공·유통·서비스 과정에 ICT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기존 식품산업에 푸드테크 기술을 결합해 대체식품, 메디 푸드 등 미래 유망 식품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 12개 기업지원시설을 연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수출 중심의 한국형 식품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1단계가 식품 제조 중심이라면 2단계는 미래형 산단으로서 견학과 전시, 체험이 가능한 식품 문화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해 '글로벌 식품시장의 새로운 중심'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영세한 국내 식품기업을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전문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지난달 한국폴리텍대학 익산 캠퍼스와 클러스터 입주기업을 위한 인력양성과 일자리 매칭을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섰다.
2008년 232만㎡(70만평) 규모로 조성된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는 현재 126개 기업이 계약을 체결해 108개가 입주, 80%가량의 분양률을 보인다.
입주 기업 1곳당 연평균 매출액은 52억원으로 국내 식품산업 평균인 16억원보다 3배 이상 많고, 5년 평균 매출 증가율 역시 7.1%로 국내 식품산업 평균보다 5배가량 높다.
이 같은 1단계 성과와 함께 국가 첨단산업단지 지정으로 한껏 고무된 익산시는 2단계 추진을 위한 후속 조치에 돌입했다.
시는 우선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관계기관과 업무협의를 추진하고 이른 시일 내 사업 시행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 개발행위 허가 제한지역 등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다.
이런 내용을 토대로 시는 지난달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2단계 사업 추진사항과 진행 일정 등을 안내했다.
시는 정부가 '인허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한 만큼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도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까지 2단계 산업단지계획 승인 고시를 확정하면 2026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를 통해 세계 식품산업 선도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만큼 2단계는 네덜란드 푸드 밸리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식품 기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쏟고 있는 만큼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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