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장거리 운항 通했다…1분기 여객수 LCC 2위

옥승욱 기자 2023. 4.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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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이 올해 1분기 진에어를 밀어내고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여객 수 2위에 올랐다.

9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티웨이항공의 국내·국제선 여객 수는 241만9616명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의 여객 수가 진에어를 앞지른 것은 장거리 노선 운항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티웨이항공이 대형기를 도입하며 기재를 늘려가는 동안 진에어는 기재를 일부 반납하며 보유 대수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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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티웨이, 1분기 여객 수 242만명 기록
239만명 나른 진에어 제치고 2위 올라
A330 도입 후 장거리 운항 나선 결과
기재 추가 도입 등 양사 경쟁 격화 전망

티웨이항공, 차세대·친환경 항공기 B737-8 도입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티웨이항공이 올해 1분기 진에어를 밀어내고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여객 수 2위에 올랐다. 코로나 대유행 기간 충분한 기재를 확보하고, 장거리 노선 운항을 늘릴 것이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9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티웨이항공의 국내·국제선 여객 수는 241만9616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국내 LCC 가운데 제주항공(293만5546)에 이어 여객 수 2위를 차지했다. 기존 2위였던 진에어는 239만4652명에 그쳐 3위로 밀려났다.

티웨이항공의 여객 수가 진에어를 앞지른 것은 장거리 노선 운항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A330-300 3대를 도입해 호주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A330-300은 LCC들이 주로 사용하는 B737 기종보다 좌석이 150석 이상 많다.

소형기 대비 좌석 수가 많음에도 높은 탑승률을 나타냈다. 올 1분기 A330-300을 투입한 노선의 전체 탑승률 평균은 90%에 달했다. 노선별로는 인천~시드니가 84%, 인천~싱가로프 85%, 인천~방콕 93%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 보유 기재에서도 진에어와 차이를 보였다. 올 4월 초 기준 티웨이항공은 30대, 진에어는 26대를 가지고 있다. 코로나19 전이었던 2020년 1월에만 해도 진에어가 27대를 보유하며 티웨이항공(26대)보다 많았다. 하지만 티웨이항공이 대형기를 도입하며 기재를 늘려가는 동안 진에어는 기재를 일부 반납하며 보유 대수가 줄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2위 자리를 놓고 티웨이항공과 진에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에어는 연내 B737-8 2대를 새로 들여올 계획이다. 지난 1월 B737-8 1대를 새로 들여온 티웨이항공 또한 연내 추가로 1대 더 도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객 급증에 따라 국내외 항공사들이 모두 기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이제 관건은 기재를 계획대로 들여올 수 있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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