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끊임없는 욕심, 최고를 꿈꾸는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B

권민현 2023. 4.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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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았다. 끊임없이 실력을 키우려 했고, 팀워크를 다졌다. 그들은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하여 모든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B는 8일 서울 관악구 인근 체육관에서 열린 EVISU SPORTS배 2023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A조 예선에서 권오솔(22점 8리바운드)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낸 가운데, 이하준(17점 6스틸 5어시스트 3리바운드, 3점슛 3개), 손홍근(12점 6리바운드 4스틸 3어시스트, 3점슛 2개)이 3점슛 5개를 합작한 데 힘입어 두산그룹을 88-47로 잡고 2연승을 내달렸다.

출전명단에 올린 선수들 모두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았다. 박성철(8점 11리바운드 3블록슛)이 권오솔과 함께 개인 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한 권현우 공백까지 메우며 골밑을 든든히 했다. 박승련(5점), 김정욱(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조경원(5점), 이재민(6점)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뒤를 받쳤다. 맏형 이민영(6점 3리바운드), 홍준영(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재원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궂은일에 매진하여 팀원들을 도왔다.

두산그룹은 여동준이 16점 13리바운드를 기록, 골밑에서 상대 파상공세에 맞섰고, 이건주(7점 11리바운드)가 새로 합류한 이상백(6점 3리바운드)과 함께 그를 도왔다. 김동현(10점), 이진우(2점 4어시스트), 옥준희(2점 6리바운드)가 3점라인 안팎을 넘나들었고, 양문영(4점 5리바운드)이 부상투혼을 발휘하여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하지만, 상대 공세를 이겨내지 못해 고개를 떨구었다.

초반에는 접전이었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B는 권오솔, 홍준영이 먼저 나서 골밑을 든든히 했다. 특히, 3점라인 밖에서 이하준 활약이 빛났다. 거침없이 슛을 던졌고, 돌파를 시도,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점을 몰아넣었다. 외곽에서 득점을 올려준 덕에 권오솔이 공격을 펼칠 수 있는 활동반경이 넓어지기까지 하는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두산그룹은 여동준, 김동현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올렸고, 이상백, 이건주가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이들을 도왔다. 이진우는 동료들을 진두지휘하는 동시에, 점수까지 올려 사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팽팽한 분위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2쿼터 들어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B가 거세게 몰아붙였다. 박성철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권오솔을 도와 골밑을 든든히 지켜냈고, 페인트존 안팎을 넘나들며 득점을 올렸다. 그가 2쿼터 보여준 활약에 동료들은 ‘MVP’를 외치며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려주었다.  


두산그룹은 이진우가 동료들 입맛에 맞춰 패스를 건넸고, 이상백, 양문영이 나서 득점을 올렸다. 여동준은 2쿼터 얻은 자유투 4개 모두 성공시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김동현이 상대 수비에 가로막혀 돌파력을 살리지 못한 탓에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B는 후반 들어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이하준, 김정욱, 박승련이 나서 두산그룹 가드라인을 강하게 압박헸다. 구석으로 몰아붙여 활동반경을 좁혔고, 공을 뺏어내기를 반복했다. 설사 뚫리더라도 권오솔, 박성철이 막아내줄 것이라는 믿음 속에 단 한 번도 발을 쉬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연거푸 속공득점을 올려 차이를 더욱 벌렸다.

두산그룹 역시 가만히 보고 있지만은 않았다. 상대 수비에 고전하던 김동현이 미드레인지, 골밑을 오가며 득점을 올렸고, 양문영, 여동준이 골밑 부근에서 힘을 더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실책에 이은 속공을 다수 허용한 탓에 체력이 소진되어만 갔다.

4쿼터 들어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B가 굳히기에 돌입했다. 2,3쿼터에 휴식을 취하며 힘을 비축한 손홍근이 이하준을 대신해 압박을 진두지휘했다. 수비에만 빛난 것이 아니었다. 공격에서도 3점슛을 꽃아넣었고,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키는 등, 4쿼터에만 9점을 몰아쳤다. 손홍근과 맏형 이민영이 내외곽에서 힘을 보탠 사이, 권오솔이 골밑을 파고들어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두산그룹은 여동준이 마지막 남은 힘을 짜냈고, 김동현, 이상백, 옥준희가 저돌적으로 밀어붙여 점수를 올렸다. 이진우가 4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하여 코트를 떠났지만, 양문영, 이건주가 나서 동료들 뒤를 받쳤다. 하지만, 차이를 만회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 뒤였다. 승기를 잡은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B는 조경원, 이민영이 쐐기 득점을 올려 승부를 메조지었다.


한편, 이 경기 EVISU SOPRTS(https://www.evisusports.com/) MATCH MVP에는 3점슛 3개 포함, 17점 6스틸 5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 내외곽을 넘나들며 팀을 승리로 이끈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B 이하준이 선정되었다. 그는 ”초반에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 경기를 어렵게 가나 싶었다. 하지만, 골밑에서 잘 버텨주었고, 2쿼터부터 준비했던 수비가 맞아떨어진 덕에 잘 풀렸다“고 승리요인에 대해 전했다.

이번 대회를 맞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인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B였다. 그간 권오솔, 권현우 등 골밑요원들을 중심으로 공격이 이루어지는 모습과 사뭇 달랐다. 3점슛 성공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 이에 ”동료들 모두 슛이 좋다. 오늘만 긁힌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단지 밑선이 너무 좋아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 권오솔 등 동료들 모두 골밑에서 잘 해주고 있는 덕에 슛이 안정적으로 잘 들어갈 수 있었다“고 같이 땀흘리며 뛴 팀원들에게 박수를 건넸다.

3년여전에 새로 입사한 이하준이었다. 돌파와 슛이 좋은 그가 합류함으로 인해 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김영호 공백까지 멋지게 메웠다. 그는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팀원들 모두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한결 편하게 하고 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여기에 내외곽이 조화를 이룬 덕에 공격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이에 ”이번 대회에 나오기 전 다른 대회에 참가했는데, 밑선 의존도가 높았던 나머지 공격전개 과정이 뻑뻑했다. 지금은 서로 다 같이 알아가면서 조화를 이루는 과정이고, 팀이 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을 내달린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B. 향후 현대모비스 연구소, 현대모비스와 예선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이민영 감독님이 각종 자료를 모아 분석한 것을 토대로 전략, 전술을 잘 소화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고 있다. 늘 해왔던 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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